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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어두운 그림자 '내당능장애' 조기 발견 필요
  • 김정훈 수완청연요양병원 병원장
  • 승인 2020.09.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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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질환이 아니다.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고 나아가 혈당 수치 균형이 무너지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러한 당뇨 전 단계 과정이 뚜렷한 임상적 양상 없이 천천히 전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사전 인지하는 환자 사례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

당뇨 발병 기전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면 체내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인슐린 호르몬의 관계부터 살펴야 한다. 포도당은 식사 후 소화 및 분해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에너지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인간은 포도당을 활용해 호흡하고 활동하며 생각한다. 이러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내 세포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 바로 인슐린 호르몬이다.

만약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거나 타 장기의 저항성이 높아지면 포도당이 세포 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 이는 곧 혈중 포도당의 비정상적인 수치를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당뇨병은 혈액 내 당 농도 측정으로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를 기준으로 혈당이 126mg/㎗ 이상인 경우, 75g의 당분을 섭취하고 2시간 후 200mg/㎗ 이상인 경우, 당화혈색소 6.5% 이상이면서 혈당 수치가 200mg/㎗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단순히 공복혈당만 체크하여 당뇨 전 단계를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공복혈당장애 및 내당능장애를 꼽을 수 있다.

공복혈당장애는 8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한 상태에서 혈당 측정 수치가 100~125mg/dl로 나타난 경우다. 즉 공복혈당이 정상(100mg/dl 미만)보다 높지만 당뇨병 기준(126mg/dl 이상) 수치보다 낮은 당뇨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공복혈당장애는 인체 내 혈당 강하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코르티솔, 카테콜아민 등 특정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 간이 혈액 내 당을 과도하게 분비하는데 이로 인해 인슐린 기능이 저하되어 공복혈당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내당능장애는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제2형 당뇨의 전 단계다. 식후 혈당이 140~199mg/dL인 경우라면 내당능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단 음식 등을 즐겨 섭취하는 식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등을 즐겨 먹는 불규칙한 식습관도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의 뚜렷한 임상적 양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든지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공복혈당 검사 및 식후혈당 검사, 내당능장애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가족력을 보유한 경우라면 검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내당능장애 진단 방법으로 보통의 당뇨병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당화혈색소 검사도 잘 받아야 한다. 당화혈색소란 적혈구 내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즉 당화혈색소 검사는 산소 운반 역할을 맡고 있는 혈색소가 어느 정도 당화됐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는 당뇨 전 단계 환자의 혈당 관리를 확인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 | 수완청연요양병원 김정훈 병원장]

김정훈 수완청연요양병원 병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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