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로 막힌 코를 뚫고 일상생활 개선 가능

▲ 이우정 저자의 <코골이·수면무호흡증> 표지.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온종일 고단한 업무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현대인은 빠르게 씻고 누워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 하루 중 가장 편안히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때가 ‘잠을 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온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 하고, 내일을 위해 깊은 잠을 자려 노력한다.

하지만 수면장애 때문에 잠을 푹 자기 어렵다고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 질환을 겪는 환자 수가 56만 명(2018년 기준)으로, 연평균 8%씩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코골이, 불면증, 기면증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현대인에게 가장 친숙하다고 할 수 있는 증상이 바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이와 같은 수면장애 증상을 겪는 이들을 위해 이우정 한의사의 신간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당신이 오직 코로 숨쉬기 바란다>의 두 번째 시리즈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으로 불편을 겪어 양압기 치료나 코골이 수술을 고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실체와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올바른 관리법도 정리했다.

이우정 저자는 “현대인은 대부분 코골이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피곤해서, 감기 기운이 있어서, 또는 살이 쪄서 그런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으로 여기지만 코골이는 악화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이어서 “만약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자는 동안의 호흡이 불안정해지면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추가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불편을 느낀다면 비염과 축농증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비염은 코에 생긴 염증이다. 면역력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피로가 쌓였을 때 등의 상황에서 주로 발생한다. 코의 염증을 치료하지 않고 가만히 둔다면 내부에 농이 쌓이며 축농증을 유발한다.

만성 비염, 만성 축농증 탓에 코가 부으면 내부가 막히면서 공기가 통하는 호흡의 통로가 좁아진다. 공기가 지나가야 할 통로를 원활하게 통과하지 못하면 주변의 점막과 부딪치며 마찰음을 내는데, 이것이 바로 코골이다.

코골이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부족한 호흡을 보충하기 위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이때 혀 근육이 늘어지며 기도를 막는 탓에 수면무호흡 증상이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체내에 공급하는 산소량이 부족해지면 낮 동안 오른 뇌의 열을 제대로 식히기가 어려워지며 만성피로,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또 입으로 호흡하는 탓에 공기에 있는 세균들이 직접적으로 신체 내부로 들어와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구강 건조도 유발해 충치나 잇몸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저서는 총 3장으로 나뉜다. 첫 번째 장에서는 이러한 코골이의 특징을 설명하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했을 때 몸에 생기는 질병에 관해 추가로 알려준다. 앞서 저자가 말한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은 물론, 면역력 질환, 공황장애, 잇몸 출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청소년의 경우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방법에 관해 설명한다. 기존에 주로 실시하는 코골이 양압기 치료와 수술은 좁아진 호흡의 통로를 넓혀 코로 숨 쉴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책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목적은 단순히 숨길만 열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코로 숨을 쉬게끔 만들어서 뇌와 심장, 나아가 몸 전체가 질 높은 휴식을 취하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관련으로 독자들이 궁금해할 사항들을 정리리해 Q&A 형식으로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코의 호흡 통로를 열어주고, 깊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원인, 발병한 장소 등을 파악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에 맞춰 올바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의원에서는 침 치료, 석션을 이용한 치료, 개인 맞춤 한약 처방 등을 통해 코의 본래 기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치료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코숨한의원 이우정 원장]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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