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통증의 원인 ‘틀어진 골반’, 도수치료 도움

김기웅 해운대 준의원 대표원장
승인 2020.08.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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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사람에게서 골반 비대칭과 체형 불균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틀어진 골반은 가볍게 넘어갈 수 있으나 허리디스크와 골반 통증, 휜 다리, 하체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화 단계에서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신체 전반에 다양한 질환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골반 불균형 상태는 일상에서도 간단히 체크할 수 있다. 바지를 입었을 때 양쪽 기장이 다르게 느껴지거나 치마를 입었을 때 옷이 한쪽으로만 돌아가는 경우, 신발의 밑창이 한쪽만 닳는 경우 등이 발생한다면 골반 및 체형 불균형을 의심하고 교정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운 골반 틀어짐은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칭만으로도 골반교정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됐거나 심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비수술적인 치료인 도수치료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도수치료란 변형된 척추나 관절 등을 손으로 교정하거나 마사지, 운동법 등 다양한 기술로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물리치료의 한 방법이다. 사람의 손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른 치료 강도 및 테크닉 적용이 용이하다.

도수치료는 특히 골반교정뿐만 아니라 자세 교정, 근육 및 관절 유연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계 치료가 아닌 손으로 이뤄지는 수기치료인 만큼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치료 후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지만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혈압의 변화가 심한 경우에는 치료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글 | 해운대 준의원 김기웅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