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강아지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진다면 ‘유선종양’ 의심

암컷 강아지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진다면 ‘유선종양’ 의심중성화 수술로 유선종양 및 생식기 질환 예방 가능

최민영 기자
승인 2020.08.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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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유선종양은 보통 수컷보다는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 흔히 발생한다. 대부분은 난소에서 분비된 호르몬에 의한 발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다른 종양처럼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강아지 유선종양은 주로 5~10세 정도에 많이 발생한다.

평택 라움동물의료센터 한철규 외과과장은 "실질적으로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다루다 보면 5세 이하의 비교적 나이가 어린 암컷 강아지에게도 빈번히 발생한다"며 "유선종양은 ‘중성화 수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유선종양의 발병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특히 첫 발정 이전의 새끼일 때 수술을 한다면 발병률은 거이 1% 미만에 지나지 않는다. 즉 수술이 빠르면 빠를수록 유선종양으로부터 멀어질 확률은 높아진다.

이미 유선종양이 의심되는 경우는 빠른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

강아지 가슴에

▲이물감이 발견되거나

▲종양이 피부위로 올라와 보이거나

▲유선 부위의 출현이 보인다면

주저 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유선종양 의심으로 병원에 내원한다면 기본적으로 혈액검사, 흉부방사선검사,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진행한다. 정확한 전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CT검사가 필수다. 추가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양성 판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검사 후 강아지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진행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외과적 수술을 권장한다. 초기에 한곳에 몇 개의 작은 종양들은 비교적 쉽게 제거 되지만 ▲분포 범위가 다양하거나 ▲개수가 많거나 ▲악성이라면 집도하는 수의사의 수술 경험이 상당히 요구된다.

한철규 과장은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 건강을 위해서 필수”라며 “유선종양뿐 아니라 각종 생식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상시나 목욕 중 가슴에 무언가가 만져진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 내원해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철규 과장은 “만약 유선종양으로 진단하면 가급적 검사 및 수술 시설을 제대로 갖춘 외과수술 전문 수의사가 있는 동물병원에 내원해 수술하도록 권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평택 라움동물의료센터 한철규 외과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