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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초의 건강시크릿] 외모의 상징! 피부·머리카락·손톱 젊게 만드는 습관들2020년 7월호 138p
  • 정현초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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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

노화는 몸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피부, 머리카락, 손톱은 창문과도 같아서 남들이 그것을 통해 내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나이와 관련된 피부, 머리카락, 손톱의 질적 변화는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사이며, 때로는 심각한 사회 심리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피부, 머리카락, 손톱 등 외모에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과 그것을 해결하여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피부, 머리카락, 손톱을 손상시키는 내부 요인들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까지 노화의 상징으로 통하는 이들 세 부위에 손상을 일으키는 내부 요인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노화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머리카락, 손톱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악화된다.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콜라겐(collagen), 엘라스틴(elastin), 케라틴(keratin) 감소 : 피부, 머리카락, 손톱의 주요 구성 단백질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산이 감소한다.

• 섬유아세포(fibroblast) 자극 감소 : 섬유아세포는 피부의 구조와 기능에 중심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 풍부한 연결조직을 생산한다. 나이가 들면서 섬유아세포 자극 성장인자가 감소하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이 생기며 부서지기 쉽다.

• 멜라닌(melanin) 감소 : 피부와 머리카락의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이다. 나이가 들면서 멜라닌 생산이 감소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한 피부에는 원하지 않은 색소가 침착되고 머리카락은 희어진다.

• 호르몬의 변화 : 피부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세포와 조직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나이가 들면서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디에치이에이(DHEA) 등 호르몬의 수준이 낮아지면 피부 노화가 악화된다.

 

둘째, 혈당 상승과 당화반응도 영향을 미친다. 포도당이 단백질이나 지방과 결합하는 작용을 '당화반응'이라고 하는데 그로부터 ‘최종당화산물’이라는 해로운 부산물이 생성된다. 나이가 들면서 혈당 수준이 올라가면 당화반응이 더 자주 발생하고 최종당화산물이 쌓이기 쉽다. 그 해로운 물질이 콜라겐 섬유소들 간의 결합을 유도하여 콜라겐의 구조를 변질시키면 피부는 탄력성이 약해져서 얇아지고 주름이 생긴다.

셋째, 몸속 염증도 영향을 미친다. 염증은 콜라겐의 생합성을 방해하고 분해를 촉진하여 피부의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나이 들면서 염증은 더 많이 발생하여 피부 노화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퇴행성 만성질환도 유발한다.

 

피부, 머리카락, 손톱을 손상시키는 외부 요인들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등에 노화의 흔적을 만드는 데는 다양한 외부 요인도 한몫 담당한다. 대표적인 외부 요인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자외선과 광(光)피부 노화가 영향을 미친다. 피부를 늙게 하는 많은 외부 요인이 있지만 햇빛이 발사하는 자외선이 가장 큰 피해를 준다. 피부 노화의 80%가 만성적인 햇빛 노출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기간 일광 자외선에 노출되어 일어나는 영구적 피부 손상을 '광피부 노화(photoaging)'라고 한다.

둘째, 흡연도 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피부 세포를 파괴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흡연은 또한 상처 치유 지연, 피부암, 구강암, 여드름, 건선, 탈모 등 여러 가지 피부 문제를 유발한다.

셋째, 공기오염도 영향을 미친다. 노인이나 여성들의 경우 교통체증과 관련된 공해에 노출되면 볼과 이마에 색소나 노화반점이 20% 증가하고 주름이 현저하게 늘어나는 등 피부 노화가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피부, 머리카락, 손톱 손상 막는 똑똑한 대처법

피부, 머리카락, 손톱의 손상을 막기 위해 병원에서 시술을 통한 해결방법이 활용될 수도 있다. 화학적 필(peel)이나 박리술(剝離術), 보톡스 주사, 레이저 처리 등 최소한의 외과적인 방법도 있을 수 있고,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주사나 레틴-에이(Retin-A)로 알려진 트레티노인(tretinoin:국소 각질연화제)도 자주 사용된다. 물론 성형수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방법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호르몬 요법으로 생체동일(bioidentical) 에스트로겐 혹은 프로게스테론 크림은 피부 탄력을 증진하고, 주름과 모공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가혈치료술(platelet-rich plasma)은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하여 주사하는 자가 유래 혈소판 재생치료술로 얼굴의 전체 모습, 탄력, 축 늘어짐, 주름 등을 현저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소요법(mesotherapy)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히알루론산 등을 피부의 표피층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지방 줄기세포 ▶고주파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음식이나 생활습관도 피부나 머리카락, 손톱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지침은 다음과 같다.

 

•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인다.

• 설탕과 칼로리를 제한한다.

•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sunscreen)를 바른다.

• 잠을 충분히 잔다. 잠이 부족하면 콜라겐 생성과 피부 상태에 악영향을 준다.

• 스트레스를 해결한다. 스트레스는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여러 가지 피부 문제를 일으킨다.

 

피부, 머리카락, 손톱 손상 막는 콜라겐의 '힘'

피부나 머리카락, 손톱에 좋은 천연물질들은 매우 많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물질은 역시 콜라겐일 것이다.

콜라겐(collagen)은 '접착제(glue)'라는 뜻의 그리스어 '콜라(kola)'에서 유래했다. 실제로 이 물질은 인체 전반을 유지하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콜라겐은 인체의 가장 풍부한 단백질로, 힘줄과 근육 같은 모든 연결조직의 주요소이며, 무게로 피부 내층의 70%를 차지한다. 콜라겐은 내구력과 탄력을 유지해주고 유연성과 탄력성을 제공하는 엘라스틴 섬유라는 물질과 결합한다. 엘라스틴은 피부가 늘어났다가 원상태로 복귀하도록 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콜라겐 생산은 20 대 중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엘라스틴 섬유 또한 나이가 들수록 낡고 탄력성을 잃기 시작한다.

콜라겐 생산이 감소하면 피부, 머리카락, 손톱의 질은 나빠진다. 피부는 얇아지고, 축 늘어지며, 주름이 생긴다.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면서 빠지고 희어진다. 손톱도 얇아지고 자주 갈라지며 부러진다.

따라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라겐을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콜라겐 펩티드(peptide: 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 분자로 구성된 물질)를 복용하면 피부의 콜라겐 섬유소 수준이 증가하고 콜라겐 파쇄를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콜라겐은 피부의 수화 밸런스 수준을 상승시키고, 주름을 줄이며, 유연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실제로 동물실험 결과 가수분해(부분적으로 분해된) 콜라겐 펩티드를 투여한 쥐들은 콜라겐의 생산과 활동이 증진되어 강력하고 유연하며 탄력 있는 피부를 생산하였다. 콜라겐 펩티드는 또한 콜라겐을 분해하여 피부 노화를 악화시키는 단백질을 녹이는 효소의 활동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콜라겐 펩티드를 복용하면 임상적으로 피부의 외모가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을 효과적으로 증진시켰는데, 그 효과는 49세 이상의 여성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고 한다.

콜라겐이 피부 주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도 관심을 끈다. 45~65세 여성 중에서 하루에 2.5g의 콜라겐을 4주 복용한 그룹은 비복용 그룹과 비교할 때 눈가의 주름이 7.2% 감소하였고, 8주 후에는 주름의 크기가 놀랍게도 20.1% 줄어들었다고 한다. 콜라겐을 복용한 여성들은 피부 재생과 활력 지수도 증가하여 피부가 더 건강하고 젊어졌다고 한다.

 

 

◆ 콜라겐과 머리카락 : 콜라겐은 머리카락의 주요 구성 요소로 머리카락의 강도와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어떤 형태의 콜라겐은 피부보다 모낭에서 더 많이 생산된다. 나이가 들면서 머리숱이 적어지고 빠지는 것은 콜라겐의 생산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 콜라겐과 손톱 : 콜라겐 펩티드는 우리 몸이 케라틴(keratin: 손톱, 머리카락, 피부 등 상피구조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는 아미노산을 제공한다. 가수분해 콜라겐의 한 형태인 젤라틴을 3개월 복용한 사람들은 얇아지고 갈라지며 부서지기 쉬운 손톱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콜라겐과 관절염 : 콜라겐은 피부, 머리카락, 손톱을 젊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관절염과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염에는 특히 비변성 2형 콜라겐(undenatured type-II collagen: 변형되지 않은 일반 형태보다 더 천연적인 콜라겐)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콜라겐 외에도 케라틴, 니코틴아미드(nicotiamide : 비타민B3의 하나), 식물성 세라미드(phytoceramides), 비타민 C와 D, 바이오틴, 실리콘, 아연, 오메가-3 지방산, 히알루론산 등도 피부, 머리카락, 손톱 건강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질로 알려진 것들이다.

 

정현초 박사는 캐나다 Manitoba 주립대학에서 영양생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밴쿠버 소재 BC주립대학(UBC)과 캐나다 Cystic Fibrosis 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양인들을 상대로 대체의학크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 분야는 정신, 육체요법, 생혈액분석, 영양요법, 호르몬균형요법 등이다.

정현초 칼럼니스트  drbiome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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