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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요로결석 증가...수분 섭취와 식이조절로 예방해야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도움말 |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이영익 과장】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이 증가한다. 그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는 요로결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요로결석 환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6만 6493명이던 요로결석 환자는 2019년에 30만 7938명으로 15.5% 늘었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체 요로결석 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68.8%로 여성 31.2%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7∼9월)에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0대, 30대 순서로 나타났다. 40, 50대 중년층 비중이 전체 진료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여름철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요로결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극심한 하복부 통증, 요로결석 의심

요로는 오줌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관여하는 기관이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신우로 처음 나오는데 신우에서 소변이 밖으로 나오기 직전인 요도까지를 요로라고 한다.

이 길을 이루는 신우, 요관, 방광, 요도에 돌같이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고 부른다. 요로결석은 요로 내에 생긴 돌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요로결석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보통 음식을 짜게 먹거나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짠 음식 내의 소금과 육식 내의 단백질이 소변 안에 농축되어 결석의 주성분인 칼륨, 수산, 요산 등과 부착됨으로서 결석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요로 내에 생겨 요로결석이 발병한다.

또한 요산염이나 칼슘염의 농도가 증가하거나 박테리아에 의해 요로가 감염됐을 때 염의 용해도가 낮아져 요로에 결석이 발생하기도 하고, 요로가 막혀 소변이 고이면서 결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격한 운동이나 더운 환경에서의 작업으로 땀을 많이 흘렸으나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소변량이 감소한 경우, 칼슘을 많이 섭취한 경우, 수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경우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결석 위치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등허리,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갑자기 시작한 통증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다시 통증이 시작되는 등 간헐적인 형태가 많다.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거나 소변에 피가 비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요로 감염, 신부전, 수신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름철에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땀으로 인한 많은 수분 손실로 소변이 농축되면서 머물고 있는 결석 알갱이가 잘 뭉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섭취하는 수분이 충분하지 못할 때 칼슘·수산 성분 음식을 다량 섭취하면 결석의 생성을 촉진해 여름철 요로결석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요로결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X-선 검사, 신장요로조영술(IVP),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한다.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검사는 '정맥내 신우조영술'로서 결석의 위치, 크기, 폐쇄의 정도를 구체적으로 알아낼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4mm미만일 경우에는 하루에 3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거나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해 자연 배출을 유도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쇄석술을 시행해 돌을 잘게 부수어 소변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 치료 횟수는 결석의 크기, 개수,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보편화되면서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별도의 수술이나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시술 후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고 다른 시술과 달리 반복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 통원 치료가 가능하고 시술 즉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다른 시술이나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통증이 심하거나 체외충격파로도 효과가 없는 경우 직접 돌에 접근해 돌을 빼내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분 섭취하고 염분 줄여야 해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이영익 과장은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 손실이 잦아 소변 농축으로 결석 알갱이가 뭉쳐 요로결석이 많이 발생한다”며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이미 요로결석을 겪었다면 여름철에는 충분이 수분을 섭취해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다한 육류 섭취도 자제하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땅콩, 견과류 등 수산이 많은 음식을 적게 먹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렌지, 레몬, 매실 등 구연산이 함유된 과일과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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