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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릿한 발가락 통증 '지간신경종' 의심볼이 넉넉한 신발을 착용해야

 

【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도움말 |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

직장인 박모 씨는 얼마 전부터 발가락 부분에 저릿한 느낌이 느껴졌다. 앉아 있을 때는 비교적 괜찮았지만 서 있거나 걸을 때는 발 앞부분이 뜨겁게 타는 느낌이 났다. 단순히 날씨가 더워져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느낌이 이상했다. 발 앞쪽 통증이 계속되다보니 뒤꿈치로 걷게 되었고 결국 통증은 발바닥 전체로 이어졌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랬거니 했던 박 씨의 통증은 날이 갈 수록 계속됐다. 결국 박 씨는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에게 '지간신경종'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지간신경종 증상. (제공= 연세건우병원)

 

지간신경종은 발바닥을 이루는 5개의 뼈로 구성된 중족골과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인 지간신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단단해져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바닥 주변이 아프기 때문에 족저근막염과 헷갈리기 쉽지만 뜯어보면 다르다.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부터 발 중앙까지 통증이 오고, 주로 아침에 통증이 심한 반면 지간신경종은 세번째 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가 주로 아프다. 또 서거나 걸을 때 더욱 통증이 심하다.

문제는 지간신경종을 방치하기 쉽다는 점이다. 지간신경종은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피로한 것으로 여기며 넘어가기 쉽다. 요즘 같이 더운 때는 날이 덥고 불편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통증이 발가락으로 뻗치면서 저리고 화끈거리며 양말을 신거나 발바닥에 껌이 붙어 있는 듯 감각이 둔해지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발바닥에 불이 난 것처럼 뜨거운 이상 감각이 느껴진다. 심한 경우 발가락이 저리고 무감각한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간신경종이 나타나는 원인은 뭘까?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주로 30대 이후 여성 환자가 많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신경이 계속 눌리면서 두꺼워지는 병으로 주로 발 볼이 좁은 신발이 그 원인이 된다"면서 "볼이 넉넉한 편한 신발만 신어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지간신경종 단계. (제공= 연세건우병원)

 

맨발로 서서 신발을 발 위에 올려놓았을 때 바깥으로 발이 나가지 않을 정도로 폭이 있는 신발이 좋다. 발가락이 너무 꽉 조이는 플랫슈즈, 뒷굽이 높고 앞볼이 좁은 하이힐, 밑창이 얇고 단단한 신발의 장기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이 원장은 "무지외반증을 방치하다 지간신경종으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보행 시에는 체중의 약 60%가 엄지발가락에 실린다. 하지만 무지외반증 환자의 경우 엄지발가락이 휘어져 있고 이 부위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고 걷는다. 그렇게 되면 다른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붓고,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지간신경종이 발생할 수 있다.

지간신경종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다. 발바닥 통증은 보통 전체 보행 자세에 문제를 일으킨다. 통증 부위를 피해서 걷다 보면 보행이 불균형해지고 다른 관절에 부담을 줘 무릎·척추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면 참지 말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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