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장소와 시간에 따라 맞춰 써야

이은혜 기자
승인 2020.06.12 12:43
댓글 0

【건강다이제스트 | 이은혜 기자】 여름에는 태양이 쏟아내는 자외선의 양이 사계절 중 가장 많고 강도도 높다. 따라서 피부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시중 화장품에서 자외선을 뜻하는 UV(Ultra Violet Rays) 차단 기능을 가진 크림, 로션, 콤팩트 등의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320~400nm), UVB(290~320nm) UVC(200~290nm)로 나뉜다. UVA를 심하게 쬐면 진피층의 탄력섬유가 파괴돼 피부가 검고 거칠어지며 주름이 생긴다.

UVB는 피부가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일광화상을 일으키고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된다. UVC는 제일 강도가 강하지만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된다.

시판되는 자외선 차단 제품은 대부분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한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표시돼 있다. 이 수치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채 햇볕을 쬐었을 때 붉은 반점을 일으키는 자외선의 양이 맨살에 반점을 생기게 하는 양의 몇 배인지 표시한 값이다. 즉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커진다.

그러나 SPF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사용자의 피부와 빛에 대한 민감성, 인종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의 차단 효과를 과신해 피부를 지나치게 직사광선에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장소와 시간에 따라 적당한 수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며 잠시 외출하는 사람은 여름철에도 SPF20 이하 제품으로 충분하다. 해변가 등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할 때는 SPF30~50인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여름철 왼팔을 장시간 햇볕에 노출하는 운전자들은 SPF30~40 정도가 적당하다. 어린이는 SPF25 이하의 제품을 발라주도록 한다.

장시간 강한 햇볕에 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크림이 땀에 지워지므로 3~4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 줘야 한다.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자외선 #선크림 #SPF #여름 #건강다이제스트

트윗하기

이은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인기기사

[김광수의 치아시크릿] 아말감 소멸이 안타까운 이유

어깨에 자주 발생하는 ‘석회성건염’, 치료법은?

난임부부 23만 명…막막한 난임 극복의 실마리, 인공지능에서 찾다

[홍원진 원장의 척추이야기] 허리 디스크는 완치가 되나요? - 토라진 아내

효담라이프케어, ‘엽전 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