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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김현성 기자】 보건복지부는 가족제대혈은행 13개소를 대상으로 '가족제대혈은행 홍보 지침 및 약관 지침'을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제대혈은 산모 분만 시 탯줄에서 채취하는 혈액으로, 새로운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풍부하다. 질병 치료를 위한 이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복지부가 배포한 이번 지침에는 '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이하 제대혈법)'에 따라 허위·과대 광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가족제대혈 관련 중요 정보를 약관에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가족제대혈은행의 불분명한 정보 제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지침에는 가족제대혈은행의 광고·홍보에 사용할 수 없는 표현의 예시 및 가족제대혈의 가치나 효과와 관련해 제공해야 할 정보 등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가족제대혈은행이 질병 유형별 제대혈 활용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제대혈 이식 등과 관련된 통계를 자가이식, 혈연 등 가족 간 이식, 기증된 타인 제대혈 이식별로 정확히 제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침에는 가족제대혈을 활용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명, 가족제대혈은행이 보관하는 제대혈 유핵 세포 수 및 세포 생존율 기준 및 이에 따른 치료 효과의 한계, 보관 위탁계약 해지에 따른 환불 등도 명시했다.
앞으로 제대혈법 제31조제1항에 따라 복지부에서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제대혈은행 심사·평가 시 허위·과대광고 여부 판단에 이 지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복지부 하태길 생명윤리정책과장은 "그동안 가족제대혈은행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지침을 통해 가족제대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대외적으로도 가족제대혈은행의 경쟁력 및 신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성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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