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강다이제스트
[배현 약사가 알려주는 궁금한 약 이야기] 욱신욱신 쑤실 때 찜질&파스 똑똑한 활용법2020년 6월호 112p

【건강다이제스트 | 배현 약사(분당 밝은미소약국】

활동량이 많은 요즘, 신나게 걷고 뛰었더니 팔다리 근육이 쑤시고 아프다고요?

평상시 운동을 못했던 만큼 근육과 관절에는 무리가 온 탓이겠죠. 과도하게 근육을 움직이면 피로물질이 쌓이기도 하고 근섬유가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통증이 유발됩니다. 관절은 마찰과 충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서 붓고 아플 수 있어요. 이럴 때 유용한 찜질과 파스의 똑똑한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냉찜질 VS 온찜질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찜질을 하면 좋다는 건 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럼 냉찜질과 온찜질 중 어떤 것으로 찜질할까요?

▶ 냉찜질은 차가운 자극을 통해서 통증 감각을 줄여줍니다. 또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 유발물질 유입을 차단하고 열감과 부기를 가라앉히죠. 다쳤을 때 응급 처치법으로는 온찜질이 아닌 냉찜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온찜질은 만성 관절염처럼 오랫동안 염증이 지속되었거나,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여 통증이 유발되고 있을 때 좋습니다. 아픈 곳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므로 노폐물 배설을 촉진시켜줍니다. 물론 따뜻한 느낌이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급성 통증은 냉찜질을, 만성적으로 오래된 경우에는 온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찜질 말고 약을 써야 한다면?

만약 찜질을 할 수 없거나 통증이 잘 낫지 않는다면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가장 손쉽게 쓸 수 있는 것이 바로 냉·온찜질파스입니다. 찜질파스는 휘발성 정유와 수분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습니다. 카타플라스마 또는 습포제가 정식 명칭입니다.

▶ 냉습포제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이나 캄파가 들어 있어 냉찜질 효과와 같습니다.

▶ 온습포제는 냉습포제에 캡사이신이나 노닐산바닐아미드 같은 자극 성분이 더 들어 있습니다. 마치 처음엔 시원하다가 조금 지나면 고춧가루를 피부에 발라 놓은 것 같은 화끈거림이 느껴지죠. 온찜질 효과와 같습니다. 12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캄파가 경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0개월 미만이나 임산부, 수유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온찜질파스를 사용하면 피부가 심하게 자극을 받아 있고 혈관이 확장된 상태입니다. 파스를 붙였다 떼낸 후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자외선을 강하게 받으면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또 약물이 함유된 연고나 크림을 해당 부위에 바르면 다량이 흡수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케토톱이나 케펜텍과 같은 파스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진통제가 들어 있습니다. 주로 염증성으로 유발된 통증에 사용합니다. 자극이 없거나 약간 시원한 자극제를 첨부해 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시원한 느낌의 파스를 쓰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Q&A로 풀어본 파스의 모든 것!

Q _ 진통제는 먹는 것도 있는데 왜 붙이는 파스를 쓸까요?

A _ 먹는 진통제는 위장장애 등 전신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소에 붙이는 파스는 원하는 곳에만 항염 효과를 주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Q _ 약국 가서 파스를 달라고 하면 각기 주는 것이 다른데 어떤 걸 쓰는 것이 좋을까요?

A _ 일단,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시고 가장 효과가 좋았던 성분을 쓰시면 됩니다. 파스를 많이 안 써 보셨다면 디클로페낙 성분(류마스탑:삼양), 볼타렌(노바티스), 노펜24(중외) 등을 권장해 드립니다. 디클로페낙은 환부에 침투하는 효과가 좋아 통증과 염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24시간 효과가 지속되어 1일 1장만 사용하므로 편리하죠.

그 다음으로 추천해 드리는 성분은 피록시캄(트라스트(SK), 무르핀(제일))입니다. 피록시캄은 48시간 효과가 유지되므로 오랫동안 파스를 붙여야 하는 관절질환 등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Q _ 주의사항은 무엇일까요?

A _ 항염진통제 파스의 광과민성 부작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파스를 부착했던 환부에 자외선을 받으면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요. 항염진통제 파스는 성분에 따라 사용 연령대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15세 미만의 경우는 사용할 수 없어요. 구입 시 꼭 사용 연령을 확인해 주세요. 간혹 혈관으로 흡수되면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진통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 수유부는 사용할 수 없겠죠.

파스를 붙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파스는 잘 떨어지지 않는 곳에 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기를 잘 제거한 부위에 부착하며, 움직임이 너무 많은 부위는 붙이는 파스보다 바르는 파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큰 뼈가 있는 부위는 약 흡수가 적어지므로 피해야 합니다.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혈관이 많은 부위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픈 곳이 여기저기 많다면 붙이는 파스보다 복용하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근본적인 해결책은?

가벼운 트레킹이나 자전거 타기라도 활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 중에는 충분한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합니다. 활동이 끝난 이후에는 정리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만약 참을 수 없는 급격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10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신속히 치료를 해야 합니다.

배현 약사는 충북대 약대를 졸업하고 헬스경향 자문위원, OTC연구 모임 자문위원, 경기도 약사회 임원, 경기도 마약 퇴치 운동본부 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분당 밝은미소약국을 10년째 운영 중이다. 네이버 블로그 <배약사의 건강정보>, 유튜브 <링거TV>, 헬스경향 칼럼, 약사 및 학생, 대중 강연 등을 통해 바른 의약 정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저서는 <몸을 위한 최선 셀프메디케이션>, <약사가 말하는 약사(공저)> 등이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현#분당밝은미소약국#찜질#파스#건강다이제스트

건강다이제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