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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 질환 홍보 자료. (제공=질병관리본부) |
[건강다이제스트=이정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4일 올해 첫 폭염특보(대구·경남·경북)가 발효되면서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논·밭, 공사장 등 실외 작업자는 오후 시간대의 작업을 줄이고, 어린이와 노약자는 차 안이나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전국 13명이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논·밭(6명), 길가·집주변(3명), 실외 작업장(1명), 집안(1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 신고를 받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 들어 발효된 첫 폭염특보가 주말 동안 다른 지역까지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평소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준 후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 쪽방촌 등 폭염에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취약 계층과 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에게는 지자체, 가족, 이웃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3가지
▶ 물 자주 마시기(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
▶ 시원하게 지내기
-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기
-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 입기
- 외출 시 햇볓 차단하기(양산, 모자)▶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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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 질환 홍보 자료. (제공=질병관리본부) |
이정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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