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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전대미문의 위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2020년 5월호 138p

전대미문의 위기…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1일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각국의 감염병 전문가들은 “전시 상황처럼 감염병 대처 플랜을 구축하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일부 국가에서는 안이하게 상황을 판단한 결과 급속도로 확산 추세에 있으며, 우리나라는 3월 28일 현재 확진자 9,482명, 사망자144명인 가운데 발생자와
사망자 추이가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공포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를 통해서 우리는 앞으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안겨준 숙제를 알아본다.

글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자연치료와 항바이러스 치료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 항바이러스제가 주요 처방약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에이즈·말라리아 치료제를 대체 치료제로 처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 중앙임상TF팀에서는 두 가지 방향으로 대처하고 있다. 자연치유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그것이다.

지난 2월 11일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임상TF팀에서는 코로나19 자연치유 사례를 발표했다. 코로나19는 치료제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여서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를 임시로 처방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에는 별다른 바이러스 치료제를 쓰지 않고도 스스로 회복한 사례가 국내에서 나온 것이다.

감기의 경우 “약을 복용해도 일주일, 안 먹어도 일주일”이라는 말이 있다. 중증이 아닌 이상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회복 속도가 빠른 경우도 있고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

감기와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긴 하겠으나 치유되는 과정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의료진이 판단해야 할 몫이다. 누구든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라는 얘기다.

코로나19 중앙임상TF팀은 자가 면역이 약해서 스스로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없는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항바이러스제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 히드록시클로로퀸을 1차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

완치자를 통해 본 코로나19
모든 국민이 코로나19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사경을 헤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 과정을 공개하면서 전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환자가 있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부산의 47번 환자다.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대대적으로 전파되기 전의 일로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을 때 많은 감염자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했다. 대학교수이기도 한 그의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정리하면 이렇다.

마른기침 증상 → 가슴과 근육통증·호흡곤란 증상 → 산소 공급 → 병원 검사 → 일시적 쇼크(기절) → 음성 판정 → 통보 오류 → 최종 양성 확진 판정 → 입원 → 처방 → 심한 가슴통증이 심해졌다 약해졌다가 반복 → 치료 → 음성 → 퇴원 → 14일간 자가 격리 → 회복 → 정상 출근

약 한 달간 이 과정을 겪으면서 엄청난 고통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것이 심리적인 공포, 패닉상태에 빠지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누구나 그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공포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용기와 열정으로 단기간에 코로나19를 극복한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공통의 아픔에 대한 공감 때문일 것이다.

화학물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자!
감염병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하지만 세계적으로 이를 예방할 방법은 없다. 덧붙여 자연생태계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람의 이기심에 기초한 합성화학물질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반환경적·반생태적 생활 형태가 지속된다면 더 강력한 신종 혹은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일단 사람에게 감염된 바이러스는 쉽게 다스릴 수가 없게 된다.

물론 개인적으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감염돼도 능히 자신의 면역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유병 인구도 엄청나게 증가된 상태라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더 큰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고, 국가 간의 이동을 차단하고, 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국가를 포함해서 의료진이나 공공기관의 조치에 적극 협력하는 것 등은 긴급 처방과 행동지침일 뿐 바이러스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우리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모두 자연생태계의 한 일원으로 보고 무조건 박멸, 없애려는 노력 대신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감기와 같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화학실험, 동물실험, 생태계 파괴, 무분별한 화학물질 사용 폭증, 자연 소멸되지 않는 화학물질 개발로 지구의 자정능력 한계 봉착 등 인간의 이기가 만들어 낸 신종·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자연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위력적이어서 코로나19처럼 팬데믹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바이러스는 재수가 없어서 발생하고 옮기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의 삶의 형태와 지구 환경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우리 삶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부터 고민이 시작되어야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화학물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모든 물질은 흘러야 한다. 생성과 소멸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만들긴 했는데 자연 소멸되지 않으면 흐르는 물이 고이게 돼 썩게 되고, 그러면 바이러스·세균의 온상이 되며, 동시에 질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자연분해 되지 않는 물질은 인간이 만들면 안 된다. 오늘날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 자연계의 흐름을 막아 질병을 발생시키는 수많은 화학물질 탓에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조절하는 수많은 미생물을 화학물질로 다 죽여 버리는 행태가 일상화돼 자연 정화나 자연 조절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근본적인 해답 찾아야 할 때
언제 끝날지 예단할 수 없어 더욱더 공포스러운 코로나19! 그래도 우리는 결국 이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은 해야 한다.

첫째, 반감기가 길거나 자연 소멸되지 않는 화학물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사용하지 말 것!

둘째, 스스로의 면역력을 항상 일정 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할 것!

셋째, 생활수칙으로 손 씻기를 포함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

넷째, 이웃과 생활 공유를 통해서 비위생적, 반환경적·반생태적 생활태도를 스스로 체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

다섯째, 개인의 건강 관리의 핵심은 밥상, 스트레스 관리, 운동과 활동, 인간관계, 사회적 연대감 등에 초점을 맞출 것!

향후 100년은 바이러스에 의해 인류의 생존은 수시로 위협받게 될지 모른다. 원인이 규명되지 않으면 처방이 어렵다. 처방할 수 없으면 치료가 어렵다. 의학은 치료를 위해 적극적이어야 하겠지만 바이러스 발생의 근본적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한다.

나의 무분별한 행동 하나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던져줄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자본의 이기를 덜어내고 바람직한 인간성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내 생활 패턴 중 무엇부터 바꿔나가야 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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