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적 마스크' 1주 1인 3개까지 확대

[건강다이제스트 노익희 선임기자] 27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시행을 통해 1주 1인 3개까지 공적마스크 구입이 확대된다. 재고상의 문제가 없을 경우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같은날부터 대리구매 시 한명의 구매 요일에 맞출 경우 한번만 방문해 함께 구매할 수 있으며, 6.25 참전 해외 군인 등 인도적 목적의 수출 지원 등도 이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공적마스크 수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의 노력과 함께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서 밝혔다.

이를 살펴보면 우선 구입략 확대의 경우 27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가능 수량이 1인 3개로 확대된다.

이번 구매 확대는 마스크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시행하게 됐으며, 1주일간 시범 시행해 마스크 재고 추이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여 문제점이 없는 경우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같은 날부터 대리구매에 한해서는 ‘5부제’의 적용이 완화 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의 구매 요일이 서로 다른 경우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했지만 27일부터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 중 어느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한 번만 방문하여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을 제시하면 해당 증명서에 기재된 가족의 공적 마스크를 대리구매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다음주에 이어지는 법정 공휴일 역시 주말과 같이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누구나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으며, 중복구매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함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인도적 목적의 마스크 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올해는 6.25 전쟁 70주년인 만큼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10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비자의 마스크 구매·사용이 더욱 편리하도록 소량포장(5개 이하) 마스크의 공급을 확대해 생산업체의 포장 단위 전환(덕용→소량)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기존 공적 판매처가 보유하고 있는 덕용포장 마스크는 소량포장으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이의경 처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공적 마스크 판매제도 운영상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마스크 수급 상황을 계속 예의 주시하면서,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마스크 시장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예비용 마스크 비축, 대리구매 확대 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는 점 등도 소개했다.

노익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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