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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2] 차성수, 빗속의 낙선인사…무소속 해단식 스케치‘금천의 자존심’ 지켰다는 기쁨 넘치는 이상한 해단식 풍경...
21대 국회의원선거 금천구 차성수 후보 해단식에 참여한 캠프관계자와 금천구 지역주민들. 낙선자의 해단식답지 않게 밝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건강다이제스트=노익희 선임기자] 21대 국회의원선거 금천구 무소속 차성수 캠프는 4월 17일 11시 캠프관계자와 수 백명의 방문객들과 함께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서 아쉬움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풀뿌리 금천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기쁨의 미소가 넘쳤다.

차후보는 ‘선거를 치르면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이 보이더라’는 인사말을 했다. ‘노무현대통령이 강조하던 사람 사는 세상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꽃송이를 들고 함께 한 차성수 후보 부부가 최선을 다 한 아쉬움을 전하고,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후보의 부인 유현미씨는 ‘남편이 자랑스럽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한 남편이다. 민주당의 거센 광풍 속에서 낙선은 했지만, 중앙당이 풀뿌리 금천주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낙하산 공천을 한 것은 노무현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기에 ’아니오‘라고 말한 남편이 자랑스럽고, 그 동안 함께 해주신 분들은 물론 남편을 지지해주신 금천구민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함께한 사람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신민영씨(51세, 여)는 ‘금천의 자존심을 지킨 선거였다는 점에서 함께한 시간들이 소중한 경험으로 인생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선영수씨(62세, 남)는 ’결과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과정이었기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결정한 후 고위관계자의 달콤한 제안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이라는 험난한 길을 결정한 차성수 후보. 그가 낮은 당선가능성에도 선거를 완주한 이유는 민주주의는 결과보다 과정이 공정해야 하고, 불의에는 ‘아니오’라고 해야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받들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의 국회가 열리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입법부 국회의사당의 저녁풍경이 아름다워 보인다.

지역의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할 시간도 없고, 지역민들과의 소통도 없이 오로지 중앙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에 기대어 당선되는 경우, 금천의 지역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사람 사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노무현대통령의 뜻과는 너무도 먼 것이기에 함께 한 것이라고 해단식에 참여한 차후보 캠프 사람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선거기간 내내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고, 후원금 마감이 가장 일찍 되고, 빅데이타상 가장 많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라는 광풍에 밀려 무소속의 한계가 뚜렷이 노정된 선거였지만, 차후보 캠프에 함께한 사람들의 가슴에는 ‘금천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기쁨이 넘치는 해단식 풍경이었다. 이들에게서는 앞으로도 차성수와 함께 금천을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새로운 각오가 넘쳐났다.

4.15총선이 끝난 후 차성수 후보의 한 지지자가 보낸 메시지가 이채로워 보인다.

 

노익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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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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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mes 2020-04-18 14:36:16

    자기 밥그릇 자기가 차버렸지~ 이제 민주당 간판 달고 나올 생각 하지 말고 열심히 살길~ 여유있게 이겼길래 망정이지 졌으면 모든 원망 다 듣는건데~ 정치감각이 그렇게 없으니까 나왔겠지만 그런 감각으로 앞으로는 정치하지말길~   삭제

    • Lim Kyungbae 2020-04-17 21:20:26

      민주라는 말은 국민이주인 이란 말입니다.
      당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란 명칭을 사용하면서 실제로는 중앙당 소수 권력자가 금천구민의 의도와달리 경선없는 밀실공천으로 민주당 당명을 거멱한 좋치못한 선례를 남겼다. 확실히 누가 밀실공천을 주었는지 응징의 징벌이 따를것이다.   삭제

      • 김경신 2020-04-17 20:38:43

        오늘은 비까지 내려 마음마져 슬펏던 그런날이었지요 고심끝에 얼굴은 뵈드리지 못했어요
        괜히 더 슬퍼질까봐
        그런데 마음은 그곳에 가있었지요
        수고하셨습니다
        멋지셨습니다
        끝까지 사람들곁에 계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람사는세상을 만들어 주시려고 묵묵하게
        진솔하게 한발한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믿으니까 차성수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살리고 살리고 살리고

        여전히 함께 같은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건강을 챙기시고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삭제

        • 소현자 2020-04-17 17:05:21

          메말랐던 대지에 비가 내립니다.
          그 비가 차갑게 느껴지지 않고 정겹게 느껴진 이유는 우리 모두 함께 어렵지만 힘든 그 길을 기쁘게 걸어왔다는 흐뭇함과 당당함일것입니다.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그러지 않았던 분들도 표현의 방식은 달랐지만 모두 우리 금천 구민이라고 말씀하신 뜻을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는듯 어루만져주는 이 비가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삭제

          • 선영수 2020-04-17 16:27:13

            인간 차성수와 함께한 지난4개월여의 시간들.
            내겐 너무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진심에 의한 진실을 느꼈기에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하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
            결승점에 도달하기 까지의 과정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이제 오늘 해단식을 했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이발을 하고 교회갈때나 행사 있을때 입던 양복을 꺼내 들었다.
            초라하게,후줄근하게 맞이하기 싫었다.
            그러면 꼭 두번 패배 하는것 처럼 보일까 봐서다.
            그리고 맞이한 해단식.
            엄청나게 많은분들이 오셨다.
            그렇게 차성수의 1막은 끝났다   삭제

            • 재갈량! 2020-04-17 15:28:56

              또렷이 기억하겠습니다.
              차성수 기호8번 무소속!
              가슴한켠에 작은 돌덩어리가 막혀 있는듯 먹먹하고 아픈데 차성수 후보님께서 미워하지 마세요.
              다!우리의 구민인것을 진정한 군주께서 이렇게 얘기 하십니다. 외면하고 돌아서는 유권자들을 오히려 품으시며 감사했노라고.고마웠노라고.
              정당에 목말라 하는 유권자가 많음을 새삼 느꼈구요.정당이면 다 되는구나도 느꼈습니다.
              공정하지 못한 총선!정정당당 하지 못한 총선!
              하늘이 있으니 실패를 디딤돌 삼아 다시금 새로운 도약을 하시리라 믿습니다.시작도!차성수였듯
              끝도!차성수 입니다.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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