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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시크릿] 칫솔질만 잘해도 많이 달라지는 것들2020년 4월호 64p

칫솔질만 잘해도 많이 달라지는 것들

글 | 올바른치과 김문섭 원장

“밥 먹었으면 양치해야지.”
식사 때마다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 주부님이라면 수도 없이 해보셨을 것입니다.
실은 어렸을 적 우리들도 부모님께 같은 소리를 수없이 들었는데도 말이죠. 양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성인이 되어 아프고 불편한 치과 치료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칫솔질! 왜 이렇게 잔소리가 필요한 걸까요? 치과의사인 저도 환자들에게 매일 하게 됩니다. 이유는 치아 관리의 시작과 끝이 결국 칫솔질이기 때문입니다.

칫솔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입속에 남은 음식물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남아 있으면 부패가 일어납니다. 무엇을 먹었다면 그때마다 이를 닦는 것이 좋지만 촉박한 시간에 쫓기다 보면 매번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경우 물로 헹궈 내는 일을 습관화해 보세요. 또 치실을 소지해서 남아 있는 음식물을 자주 제거해 주면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하루 종일 먹지 않으면 이를 닦지 않아도 된다?
정답은 “NO!”입니다. 칫솔질은 음식물뿐만 아니라 입속의 세균 덩어리도 함께 제거합니다. 음식물을 먹었건, 안 먹었건 치태와 플라그는 계속 쌓일 뿐만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입안에 호기성 세균들로 가득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그냥 나가실 건가요? 먹은 것이 없더라도 칫솔질은 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이 없다면?
여행에서 칫솔은 있는데 치약이 없어서 어쩌나 했던 경험, 종종 있었을 겁니다. 저는 이런 경우가 물과 칫솔로만 양치를 합니다. 알고 계시나요? 일반적으로 치약은 시원하다는 느낌을 줄 뿐 입안을 더 청결하게 하는 역할은 거의 하지 못합니다.

치약이 가장 중요한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좀 다르죠? 그래서 여행 중이더라도 가글이나 자일리톨로 대체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칫솔과 물로만 양치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그렇다면 구강청결제는?
역시 보조적 역할을 할 뿐 입속 음식물을 제거하지 못합니다.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은 구강 내 미생물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입안에는 나쁜 균과 좋은 균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강청결제가 좋은 균까지 없애서 오히려 안 좋은 균들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2번 정도가 좋습니다.

김문섭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이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구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백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연치아를 지켜주는 문턱이 낮은 동네치과를 만들고자 서울 강서구에 올바른치과를 개원하고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 <백세치아>는 100세까지 건강치아를 지키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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