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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건강제안] 면역력이라는 ‘약’ 잘 작동하게 하려면…2020년 4월호 8p

편집자문위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면역력이라는 ‘약’ 잘 작동하게 하려면…

박민선 교수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로나19로 인해 온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이럴 때 개인적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매스컴에서 60대 중반 여성 정치인이 면역력만 충분하면 문제가 없다고 한 기사를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참 우려스러웠습니다. 체력이나 면역력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도 과로하게 되면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평상시 면역력이 좋았던 분도 지친 순간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병에 걸릴 수 있는 것이라서요.

특히 요즈음 나이 드신 분들의 경우 외모가 많이 젊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나이라는 것은 그만큼 젊은 사람들에 비해 장기가 노화되었음을 의미하므로 체력이 떨어지는 순간 문제가 생기기 더 쉽습니다. 그래서 항상 건강에 대한 지나친 과신은 절대 금물입니다.

내 몸속 면역력 증가시키려면…
우리 몸에는 나쁜 균이 몸에 들어 오거나, 암 조직이 생기면 이를 없애고 스스로 건강해질 수 있도록 적으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면역력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젊은 사람들도 입병이 잦고 감기나 대상포진 같은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스스로 몸속의 약이 잘 작용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또 제때 먹지도 않고 운동을 하는 등 먹고 움직이는 열량의 균형이 지나치게 맞지 않아서이기도 하지요.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몸속 면역력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 크게 2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감정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 몸은 불안하고 초조한 상황에서는 혈액 내 면역반응(혈장 스트레스 호르몬, 임파구 증식반응) 등에 이상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요즈음 같은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편안하기 어렵다는 건 잘 압니다.

하지만 불안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거나 어차피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은 같습니다.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가급적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 피하기와 같은 것이지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는 옛말이 있듯이 이 상황에서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챙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둘째,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제때 약간 배부른 듯 식사를 해야 몸을 움직일 수 있고 면역력도 제대로 작동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들의 경우 장기 요양시설이나 정신병원 환자 등 영양이 고르지 않고, 움직임이 적어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그에 맞서 싸울 여력이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젊은 분들의 경우는 기저 폐질환이 있던 분으로 대부분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 저체중인 경우에 속합니다.  

현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개개인이 몸속의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잘 적용하고, 몸속의 ‘면역력’이라는 약을 불러내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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