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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팽이버섯 생산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팽이버섯에‘가열조리용’표시, 정기적 위생점검 실시
   

[건강다이제스트 노익희 선임기자] 정부가 팽이버섯 생산업체에 대한 생산·유통 과정에서의 위생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최근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중독 증세를 보인 사고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조사를 벌인 결과 수출업체 2곳의 팽이버섯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17개 주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36명이 식중독을 일으켜 4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한국산 팽이버섯 제품을 먹지 말라’는 권고를 내린 바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으로 팽이버섯을 수출하는 4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2개 업체의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균은 토양·물 등 자연환경에 분포되며, 노출될 경우 열과 두통, 균형감각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이나 어린이 등은 특별히 조심해야 하며, 임신 기간 중에 감염되면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을 유발한다. 이번에 미국에서도 임신부 6명이 중독 증세를 보였고 2명은 유산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팽이버섯을 섭취해 발생한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

한국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던 팽이버섯이 미국에서 이 같은 사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정부는 식문화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해 섭취하지만 미국은 바로 섭취하는 샐러드 형태로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미국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본 것이다.

실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실험결과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된 팽이버섯을 70℃ 3분·5분·10분, 100℃ 15초·1분 가열한 결과 리스테리아균이 사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우선 팽이버섯을 가열·조리해 섭취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버섯 포장에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가열조리용'이라는 점을 표시토록 하고 이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표시조치는 대규모 생산업체(8개 업체, 전체 연간 생산량의 95% 수준)의 23일 출하물량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팽이버섯을 포함한 버섯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점검, 매뉴얼 배포 및 위생관리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정부가 이번에 미국으로 수출하는 4개 업체를 포함해 국내 21개 팽이버섯 생산업체를 조사한 결과, 가열·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샐러드 등 신선편의식품은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식품 품목제조보고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현재까지 팽이버섯이 포함된 신선편의식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그대로 섭취하는 신선편의식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리스테리아균을 검사하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익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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