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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삐끗' 방심했다가, 발목인대 손상으로 만성통증 될 수 있어

사람은 직립 보행을 하기 때문에 매일 걷는 일을 반복한다. 그렇다 보니 겪게 되는 관절 통증 중에서도 발목 부위는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건강다이제스트=이은혜 기자] 발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발목의 바깥 부위를 삐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삐끗했다'는 표현을 쓰는 경우다. 이렇게 발목을 삐게 되면 발목이 갑자기 뒤틀리면서 그 부분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근육조직이 찢어지고, 혹은 발목 뼈에 골절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외상 뿐만 아니라 발목 통증은 지나칠 정도로 많이 걷거나, 너무 오래 서 있거나, 너무 많이 걸어 올라가거나, 너무 자주 허리를 구부릴 때에도 아킬레스건이나 활액낭(점액이나 활액이 차 있는 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발에 잘 안 맞는 신발이 발목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밖에도 통풍, 골극, 뼈 류마티스성 관절염, 혈액 순환 불량, 신경 손상 등도 발목 통증을 유발하는 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발목 통증으로 고생하는 발이 삐는 경우를 이름하여 '발목 염좌'라고 부른다. '발목 염좌' 란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 중에서 부분적인 파열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발목 안쪽에도 인대가 있지만 매우 튼튼한 구조로 되어 있다. 발목 염좌의 대부분은 발목 바깥쪽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발목을 접질리고 수주가 지나도록 원상태로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인대 파열이나 연골 손상이 발생했는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급성 염좌를 치료한 경우에도 10~20%의 경우 만성 발목 염좌가 발생한다. 발목 염좌는 장기적으로 관절염을 초래하기도 하고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발목인대의 손상으로 인한 발목통증이 생기면 증상 초기에는 운동이나 업무를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관절 부위를 시원하게 해야 한다. 염증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10분 내외로 4~5회씩 냉 찜질을 하며, 탄력 붕대로 강하게 지지하고, 다친 발을 심장보다 높게 두어서 발목이 붓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응급처치가 끝나면 곧바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가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더 이상의 병 진행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발목통증을 치료한 이후에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생활 관리로는 발목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 쿠션이 안정적인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고, 만약 구두를 신더라도 굽이 낮은(5cm 이하) 구두를 신도록 해야 한다. 높은 구두는 발바닥의 아치를 높게 만들고, 이 발바닥 아치를 지지하기 위해 발목 주변의 근육들을 긴장하게 하는데 이렇게 긴장된 근육들은 걸을 때 땅의 요철 변화 혹은 계단의 높낮이 변화에 맞추어 민첩하고 탄력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게 되고, 쉽게 삐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하루 여덟 컵 이상의 물을 마셔 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통증이나 염증에 효과적이다. 반대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편식 또는 과식 습관,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관절 척추 중심병원, 안산튼튼병원 조재윤 원장은 "발목인대 손상 등 발목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증상이 생겼을 때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간과하여 집에서 간단하게 파스 정도의 처치만 한다. 이 때문에 병원을 내원한 발목통증 환자들 중 상당수가 이미 어느 정도 병증이 진행이 되어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 전했다.

 

또한 "만성화된 발목인대 손상은 꾸준한 발목통증과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스스로 판단해 치료를 포기하지 하지 말고 꾸준한 재활치료 등을 시도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진을 통해 인대가 주변 발목뼈를 고정하는 능력이 정상적으로 될 때까지 완벽하게 치료를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조재윤 안산튼튼병원 원장]

 

이은혜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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