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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너도나도 영양주사 그것이 알고 싶다!2020년 2월호 107p
   
 

마늘주사·칵테일주사·비타민주사·숙취주사
너도나도 영양주사 그것이 알고 싶다!

몸살감기에 걸린 것 같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근처 병원에 들른 40대 여성 박신애 씨. 접수하고 순서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마늘주사, 비타민주사를 맞을 수 있다는 벽보가 보였다. 또 진료실 문에도 마늘주사, 비타민주사 벽보가 붙어 있었다. 자꾸 보니 무슨 주사인지 궁금해졌지만 시간에 쫓겨서 병원을 나서야 했다. 다음 날 점심시간. 박 씨는 회사 동료들에게 어제 병원에서 본 주사 이야기를 꺼냈다. 당황스럽게도 박 씨만 빼고 모두 영양주사를 맞아봤다고 했다. 안 맞아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맞아본 사람은 없다는 극찬도 나왔다. 영양주사에 대해 더욱 궁금해진 박 씨. 도대체 영양주사란 뭘까?
글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JM가정의학과의원 광교점 한성우 원장

 

각양각색 효과 내세운 영양주사
그야말로 영양주사 전성시대다. 비타민주사, 마늘주사, 태반주사, 숙취주사, 칵테일주사, 백옥주사 등 다양한 종류의 영양주사를 맞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아무도 못 말리는 한국인의 영양제 사랑이 영양주사까지 옮겨간 모양새다.
이름으로 그 효과가 예상되는 주사가 있고, 도무지 무슨 주사인지 종잡을 수 없는 주사도 있다. 주사 이름이야 어떻든 가장 궁금한 점은 어떤 주사가 어디에 좋은지 일 것이다. 요즘 인기몰이 중인 7가지 영양주사의 효능과 주의사항 등을 간단히 소개한다.

비타민C주사 우리 몸에 고용량 비타민 C를 보충하는 정맥주사다. 보통 10g 이상을 투여하고 이는 오렌지 약 200개 안에 있는 비타민 C 용량이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콜라겐 합성 촉진 효과가 있어 상처의 치유 및 재생에도 관여한다. 소장에서 철의 흡수 촉진 및 이용률을 증가시켜 빈혈에 도움이 되기도 하며, 중금속의 산화 손상 및 중독 증상의 감소를 돕는 역할도 한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효능을 기대하고 비타민C주사를 맞지만 모두에게 다 유익한 것은 아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고 과로에 시달리는 사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흡연자 ▶면역력 저하를 느끼는 사람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추천된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보통 별 부작용은 없다고 하지만 신장결석 가족력이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비타민 C가 수산염의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신장결석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마늘주사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이용되는 필수적인 비타민이다. B1이 부족하면 탄수화물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로 및 근육통이 생기게 된다. 일반적인 비타민 B1은 흡수율이 매우 떨어지며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것이 마늘주사로 알려져 있다.

마늘주사에는 체내 흡수율 및 이용률을 증가시킨 활성형 비타민 B1인 푸르설티아민과 마늘에 있는 항균작용이 뛰어나며 B1의 흡수율을 증가시키는 알리신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마늘주사는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 관여해 말초신경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 ▶근육통에 자주 시달리는 사람 ▶운동 후 쉽게 지치는 사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추천되기도 한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수용성 비타민으로 쓰이고 남는 것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므로 주의사항은 크게 없다.

태반주사 태반은 태아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임신 중 산모의 자궁 내에 임시로 생기는 장기다. 태반을 원료로 하여 혈액과 호르몬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한 후 주사제로 만든 것이 태반주사다.

이러한 태반주사는 염증을 줄이고 해독에 관여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간 해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상처 치유 및 간세포 재생에 효과가 있고, 피로감 및 갱년기 장애 증상을 줄일 수 있고, 기미·미백·피부건조증 완화·주름 개선 등의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고 남용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는다. ▶면역증강 및 활력 증진이 필요한 사람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 ▶갱년기 증상으로 불편한 사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시술 후 수일간 몸이 나른한 증상, 피로감, 두통, 가려움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칵테일주사 칵테일주사는 고용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수액에 같이 넣어 정맥으로 빠르게 주입한다. 먹는 비타민제로는 얻을 수 없는 혈중 농도까지 올릴 수 있다.

이러한 칵테일주사는 몸 상태에 따라 넣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르므로 효과 및 효능도 각기 다르다. 보통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높여주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 우리 몸의 노화와 질병을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지친 사람 ▶혈압·당뇨병·비만 등 만성질환자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효과가 있다고 고용량 또는 여러 주사제가 들어가면 혈관통이 나타나고 약품끼리 결정을 이루거나 효과가 반감되기도 하며, 질병 상태에 따라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일률적인 칵테일주사는 피하고 전문적인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칵테일주사 처방을 받아야 한다. 

백옥주사 정확히는 글루타치온주사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을 보충해준다. 글루타치온이 부족하면 세포의 손상과 피로,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간 해독 1, 2단계에 모두 관여하여 간 해독에 도움이 되며, 일산화탄소· 중금속·방사선 등의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신경계의 산화 손상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주며 색소 침착을 억제해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로 지친 사람 ▶대사증후군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술을 자주 마시고 흡연하는 사람 ▶모발미네랄 검사 상 중금속 수치가 높은 사람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 ▶피부 미백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크게 유의할 부작용은 없으나 의사와 상담 후 글루타치온주사를 맞아야 한다.

비타민D주사 비타민D주사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는 주사다. 3개월에 한 번 고농도 비타민D를 주사제로 투여해 혈중 레벨을 정상 이상으로 유지하게 해주며, 비타민D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비타민D는 뼈에서 칼슘 이용을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정상 이상의 수준으로 유지하면 우울감 감소와 면역력 증진 및 피로도 감소에 효과가 있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에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평소 햇빛 노출이 어려운 사람 ▶매일 비타민D 보충제 복용이 어려운 사람 ▶폐경기 전후 여성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사람 ▶우울감이 있는 사람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추천되기도 한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비타민D주사의 경우 한 번에 20만IU인 고용량을 주기 때문에 보통 3개월 정도의 간격 유지가 필요하다. 

숙취주사 숙취에 도움이 되는 주사는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으로는 콩나물주사가 있다. 콩나물 뿌리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과 오르니틴이라는 아미노산이 같이 들어있는 주사여서 콩나물주사로 불린다. 숙취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있다.

아스파라긴이 아세트알데히드와 결합하여 빠르게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피로, 간세포 재생, 간독성 제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숙취주사는 ▶술을 자주 마셔서 몸이 힘든 사람 ▶비만 및 지방간이 있는 사람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 ▶운동 후 근육통 및 피로감이 심한 사람에 추천되기도 한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보통 간경변 환자가 아니면 고용량을 주사하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영양주사, 덮어놓고 맞지 말고 꼭 필요할 때만! 
영양주사의 효과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JM가정의학과의원 광교점 한성우 원장은 “영양주사는 증상이 있는 사람이 기능의학적 검사를 통해 의사의 판단 하에 필요한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질병이 되기 전에 우리 몸은 이상 신호를 보낸다. 심한 피로, 근육통, 기분의 변화, 불면증 등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서 검사를 하면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푹 쉬라는 권유 정도만 받는 경우가 많다.

질병의 전 단계에서 보내는 신호는 단순한 휴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 신호를 미리 알고 적절히 대처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의학을 기능의학이라고 한다.

한성우 원장은 “질병 전 단계에서 건강한 상태로 다시 돌아가려면 에너지 대사의 평가, 호르몬 불균형 여부 감별, 신경전달물질·자율신경계의 이상 및 기저질환의 평가 등 개별적이며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결과에 따라 그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적절한 검사나 평가 없이 영양주사를 맞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부작용을 겪거나 불필요한 의료비를 지출할 수 있다. 이유를 알 수 없고 아무리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 만성적인 피로감 및 의욕 저하, 우울감, 수면의 질 저하,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비만 및 대사증후군, 잦은 복통 등 이전과 다른 몸의 기능 이상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검사와 상담을 통해 주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로를 영양주사로 풀고 있는 당신에게
주사요법은 지금 부족한 것을 일시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다. 그 효과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마치 늪에 빠진 상태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빠져나올 수 없으므로 단단한 땅으로 끌어 올려주는 것과 같다.

영양주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강관리를 주사에 의지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피곤할 때, 몸이 힘들 때, 숙취가 심할 때 습관처럼 영양주사를 맞는 것이다.

한성우 원장은 “피로와 같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주사치료로 호전되었다면 평상시 가벼운 운동 및 충분한 수면,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피하는 등의 식이조절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 뒤에는 전문적인 의사의 처방 하에 필요한 것만 먹는 영양제로 대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성우 원장은 JM가정의학과의원 광교점에서 비만, 갱년기, 대사증후군, 만성피로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기능의학회, 대한항노화학회, 대한노인의학회,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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