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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암시리즈] “건강을 해치는 식품 10가지 먹지 마세요”2020년 2월호 52p
   
 

암 환자 식이요법 대원칙
“건강을 해치는 식품 10가지 먹지 마세요”

암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도, 또 가장 헷갈리는 것도 먹거리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문가마다 강조하는 바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생각에도 동물성 식품은 나쁠 것으로 생각되는데, 대학병원 교수들은 한결같이 가리지 말고 뭐든 잘 먹으라고 하니 헷갈리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암 환자는 도대체 무얼 먹어야 할까? 암 환자 식이요법의 대원칙을 정리해 본다.
글 | 파인힐병원 김진목 병원장(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진료교수)

 

환자의 식이요법은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사실은 아주 간단하다. 무엇을 먹을지가 문제가 아니라 몸에 나쁜 것을 먹지 않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나쁜가를 잘 알아야 한다.

가장 간단하게는 여기에 열거하는 ‘건강을 해치는 식품 10가지’를 먹지 않으면 된다. 나머지는 적당히 먹으면 된다. 건강을 해치는 식품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기름에 튀긴 음식 ▶소금에 절인 식품 ▶육가공 제품 ▶과자류 ▶청량음료 ▶편리류 ▶통조림 식품 ▶설탕에 절인 과일류 ▶냉동 간식류 ▶숯불구이류 등이다.

기름에 튀긴 음식이 몸에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식물성기름일지라도 가공을 하면 포화지방보다도 몸에 나쁜 트랜스지방의 형태로 바뀐다.
  
2 소금에 절인 음식이 나쁘다는 것도 많이 알려져 있다. 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암일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육가공 제품은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을 말한다. 이미 세계보건기구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음식들이다. 육가공 제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아질산나트륨이라는 첨가물이 있는데 방부작용도 해주고, 빨갛게 먹음직스럽게 색깔을 내는 발색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질산나트륨은 우리 체내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1군 발암물질로 바뀌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과자류는 단순 당이라서 체내 혈당치를 급격하고 가파르게 올려서 급격한 인슐린 분비를 초래한다. 그에 따라 암 성장을 촉진시킬 수가 있다.
 
청량음료도 과자와 비슷하다. 향료와 색소가 첨가되고, 단순 당이라는 점인데, 포도당보다는 과당이 많이 들어 있다. 과당은 건강에 더욱 해롭다. 포도당이든 과당이든 건강에 해롭지만, 과당은 간에서 바로 분해되고 축적되기 때문에 지방간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술을 마시지 않는 아이들에게서 지방간이 진단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이 청량음료 때문이다.

편리류란 편의점에 파는 일반적인 식품들로 도시락이나 즉석요리 등 전자레인지에 몇 분만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을 말한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한 번 조리해서 다시 냉동보관을 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빨리 소화되고 흡수되어 혈당을 빨리 올리는 작용이 있다.

또 편의점에서 파는 식품이니까 맛있게 만들기 위해 각종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 당류, 향료, 색소, MSG 등이 첨가될 것이고, 튀기기 때문에 트랜스지방과 아크릴아미드, AGE 등이 함유되어 있을 확률이 크다.

통조림식품도 좋지 않다. 통조림은 쇠이고, 쇠 속에 음식물을 보관하면 녹이 슬게 되므로 녹이 슬지 않도록 방청처리를 하게 된다. 방청처리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성분이 비스페놀에이 즉, BPA이다. BPA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발암물질로도 보고가 되고 있다.

설탕에 절인 과일류도 좋지 않은 식품이다. 과일이나 채소를 설탕에 1:1로 절여서 몸에 좋다고 많이들 먹고 있지만, 사실은 설탕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설탕이니까 혈당을 빨리 올리고 암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냉동 간식류는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말한다. 단순 당이기 때문에 암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또 향료나 색소 같은 첨가물도 많이 들어간다. 아이스크림은 물과 기름을 섞어 놓은 것이다. 원래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데 유화제를 써서 잘 섞이도록 해 놓은 것이다.

유화제는 기름을 녹이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아이스크림 속의 유화제는 우리가 섭취한 다른 음식물 속의 유해성분들까지 녹여서 몸속의 지방조직 속으로 잘 스며들게 하므로 간접적으로 해로운 작용을 하게 된다.

10 숯불구이는 가장 심각한 음식이다. 고기가 타면 벤조피렌과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1군 발암물질이 만들어져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불에 탄 고기 외에도 숯불에서 올라오는 해로운 화학성분과 미세먼지도 문제가 되고, 석쇠에 고기가 눌어붙지 않도록 도금 처리된 6가 크롬은 우리 몸에 해로운 유해 중금속이다.

암 환자가 먹으면 좋은 것들
그렇다면 암 환자들은 무얼, 어떻게 먹어야 할까?

첫째, 적게 먹어야 한다. 양을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를 줄여야 한다.

둘째, 비타민, 미네랄, 식물영양소 등 여러 가지 영양소들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채식을 한다.

셋째, 먼 데서 생산된 것이 아니라 내 가까이에서 생산된 식품이라야 한다. 요즘은 수천 킬로 떨어진 곳에서 수입되어 오는 식품들이 많은데, 땅에서 익은 것이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익기 때문에 먹음직스럽게 익었다 할지라도 영양성분이 제대로 들어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넷째, 가능하면 가공을 많이 하지 않은 자연에 가까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말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바로 채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고기든 생선이든 가리지 말고 잘 먹어서 정상 체중과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지만,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 시기라면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식 위주의 식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이 과하면 암을 유발하기 쉬운데, 식물 속에 단백질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암에 있어서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거의 없으며,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채식을 추천한다.

김진목 병원장은 의학박사, 신경외과 전문의,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진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한민국 숨은 명의 50인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사)대한통합암학회 회장, 마르퀴스 후즈후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는 <통합암치료 로드맵><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 다수가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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