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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에게 듣는다] 잘 낫지 않는 ‘이명’ 한방으로 효과 보는 법2019년 12월호 118p

외부의 청각 자극이 없음에도 귀에서 나는 소리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시도 때도 없이 윙윙거림, 물 떨어지는 소리, 귀뚜라미 소리, 바람 소리, 모터 소리, 시계 초침 소리 등을 느낀다. 중년 이후에는 풀벌레 소리를 호소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귀에서 비정상적인 이상한 소리를 느끼는 게 이명이다. 잘 낫지 않은 고질병으로 통하는 이명은 한방으로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 소리청보성한의원 이만희 대표원장

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이명 증상을 “스치는 바람에 울리는 나뭇잎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물이 끓는 소리, 매미 소리, 쇠를 비비는 소리, 전쟁터 소리, 개미 싸움소리 소리 등이 낮은 음 또는 날카롭게 간헐적이나 연속적으로 반복된다.”고 기록돼 있다.

이명은 본인만 느끼는 자각적 이명과 다른 사람도 인식하는 타각적 이명으로 나뉜다. ▶자각적 이명은 실제로 소리 발생 요인이 없다. ▶타각적 이명은 근육 경련이나 혈류 소리 등이 귀에 전달되는 경우다. 이때는 외부의 청각 자극이 없지만 소리가 들린다.

이명은 어지럼증, 난청, 편두통 등을 동반해 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특히 이명증이 만성이 되면 만성피로, 불면, 신경질,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우울불안, 위장장애, 관절통, 구토, 오심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이명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거나 체력과 면역력이 약한 중노년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노인은 신경계 이상과 고막 이상이 겹쳐 난청 동반 비율도 높다.

이명을 느끼는 사람은 성인의 30%에 이르고, 큰 불편을 겪는 사람은 5% 내외다. 자각적 이명 원인으로 내이질환, 중이염, 약물, 피로, 청신경 종양 등이 언급된다. 타각적 이명 원인은 혈관, 근육, 턱관절 이상 등이 점쳐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귀 울림은 자각적인 증상이다.

이명은 자연치유 비율이 극히 낮다. 증상이 사라지는 듯하다 재발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치료는 발병 기간이 오래될수록 어렵기에 초기에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이명 치료의 핵심 “오장육부를 살려야”
한의학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귀로 한정하지 않고 전신과 연결해 파악한다. 오장육부의 기능, 특히 신장(腎) 경락과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신장 경락 기능이 떨어지면 정기가 약하고, 뇌수 부족으로 인해 어지럼증과 난청, 이명 가능성이 있다. 또 간기능이 약해져 피로가 누적되면 기허 이명, 조혈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력이 저하되면 혈허 이명, 스트레스나 위장장애로 인한 위허 이명 개연성도 있다.

이명은 원인을 잘 파악하면 치료가 비교적 잘 된다. 한의학에서는 탕약, 부항, 침, 약침, 뜸, 추나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를 한다. 이명 치료에서의 침은 주로 체침, 동씨침, 사암침법 등을 사용한다. 약침요법은 우황, 웅담, 사향 같은 귀한 약재를 활용한다.

또 이명의 원인을 간(肝), 심(心), 신(腎) 3개의 장부 관여로 구분한 뒤 허실에 따라 경혈을 자극하는 보사법도 효과적이다.
다만 체질과 증상, 병력, 건강상태 등을 종합한 개인맞춤 처방이 관건이다. 빠른 치료,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상의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만희 대표원장은 대한한의학회의 침구학회, 본초학회, 약침학회의 정회원이다. 경원대학교 평생교육원교수, 한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소리청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이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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