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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건강 키워드 3가지 우리에게 남긴 것!2019년 12월호 46p
   
 

2019년에도 굵직굵직한 건강 이슈들이 등장, 여론을 선점하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방송을 타면서 돌풍을 일으킨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가 전 국민의 화두인 만큼 그 파급력은 실로 컸습니다. 지금도 그 여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들이 앞 다투어 실천하면서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유산균 열풍도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민 건강주치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의료인들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산균 제품을 선보이면서 이른바 유산균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건강 이슈들도 등장, 우리 모두를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의 독성에 이어 미세플라스틱의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환경 재앙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해보다 높아진 해이기도 했습니다.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건강 키워드가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봅니다. 
 구성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2019년 뜨겁게 달군 건강 키워드 ①

혜성처럼 등장한 간헐적 단식 우리에게 남긴 것! 

어서 살을 빼겠다는 단식은 고전적인 다이어트 방식에 속한다. 한때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무조건 굶는 단식은 힘들고 고통스럽다. 먹고 싶은 음식을 앞에 두고 먹지 않아야 하는 고통은 견디기 힘들다. 게다가 요요현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 인기가 지속되지 못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식탐을 절제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는 걸 부인하기 어렵다. 달리 말하면 식탐을 조절할 수 있다면 다이어트도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간헐적 단식이 열광적인 인기를 끈 배경에는 이점이 주효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간헐적 단식은 음식을 끊는 고통스런 단식 방법이 아니다. 평상시 먹던 대로 먹다가 일정한 시간 동안만 간헐적으로 단식을 해도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수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킨 이유다. 쉬운 단식인 데다 그 효과도 눈부셨다. 비만해소와 건강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간헐적 단식법에는 두 가지 선택지점이 있다.

첫째, 1일 2식을 하며 아침을 먹지 않는 방법이다.

둘째, 일주일에 5일은 정상식사를 하고 2일은 단식을 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을 섭취할 밥상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하루 두 끼로 점심과 저녁을 섭취한다고 할 때 밥상을 신경 쓰지 않으면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거둘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5일 식사를 하고 2일 단식의 방법도 마찬가지다.

간헐적 단식의 똑똑한 실천법
우리는 어떤 음식을, 언제,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이때 기본 원칙은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유기농산물을, 우리 몸의 장기가 가장 활발하게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때에, 천천히 오랫동안 꼭꼭 씹어서 완전히 분해한 후 소화할 수 있도록 목 넘김을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 원칙을 고수한다면 지금 내 몸에 붙어 있는 필요 없는 살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더불어 건강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간헐적 단식을 할 때도 체크해야 할 지점이 있다. 정상식사를 하지 않는 날이나 시간에도 무작정 굶는 것보다 채소생즙, 꽃차나 약차, 생강·비트 등의 채소차를 음용하면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일주일에 5일 식사 2일 단식의 방법을 적용할 때도 굶는 것이 도저히 안 되면 2일 단식 기간에 절식의 방법, 예를 들면 채소생즙을 마시거나 채소샐러드나 사과 반쪽 등의 식사를 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여러분이 어떤 것을 시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니 어떤 것이라도 시도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을 테니까.

정상적인 식사를 할 때도 반드시 밥상을 바꿔야 한다.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으랬다고 온갖 가공식품, 패스트푸드까지 가리지 않고 먹으면서 간헐적 단식을 해봤자 큰 실효성을 거둘 수는 없을 것이다.

간헐적 단식을 시도할 때부터 밥상부터 바꿔야 한다. 올바른 밥상을 기본전제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체중은 빠질지 모르지만 건강은 여전히 위협을 받을 것이다. 이때 올바른 밥상은 현미잡곡밥, 채소 중심의 반찬, 전통발효음식 중심의 소스나 양념, 일부 어패류의 활용 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2019년 뜨겁게 달군 건강 키워드 ②

여전한 인기 유산균 열풍 우리에게 남긴 것!

오래전부터 유산균은 장 건강의 핵심 키워드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더욱 거세게 유산균 열풍이 불고 있다. 장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유산균의 존재도 덩달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종래 우리가 세균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은 “죽여서 없애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세균을 죽이는 살균제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고, 그 결과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항생제는 좋은 균까지 사멸시켜서 장내 환경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게다가 표백제, 방부제, 발색제, 착색제, 감미료, 보존료 등과 같은 수많은 화학첨가물 섭취는 장내 독소를 축적시키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유산균 열풍이 불게 된 데는 이런 사정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부작용도 함께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미잡곡과 채소, 발효식품 조합은 유산균 덩어리
이러한 장내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해야 하는데 두 가지 지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평소에 먹는 밥상에 충분한 양의 유산균과 유익균이 포함되게 하는 것이다.

둘째, 밥상을 통해 충분한 유산균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도 섭취하는 게 좋다.

우리는 밥상에 김치를 포함해서 발효식품을 즐겨 먹는 음식문화를 유지해 왔는데 날이 갈수록 이런 좋은 밥상문화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의 전통시골밥상, 오래된 전통밥상에는 다른 건강보조식품을 따로 섭취할 필요가 없을 만큼 완전한 영양이 함유되어 있었다. 건강장수밥상이기도 한 이런 밥상은 현미잡곡밥, 채소 중심의 반찬, 전통발효음식(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식초 등), 약간의 해산물이 그 중심이다. 건강한 위장, 소장, 대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밥상인 것이다. 사실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계산하면 안 된다.

식물에서 인간이 밝혀낸 물질은 전부가 아니다. 지극히 일부일 수 있고 원소마다 각기 하는 역할이 다르기도 하다. 이들 원소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우리 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통상일진대 유산균 얼마, 비타민 C 얼마, 칼륨 얼마 이런 식으로 따지면 해당 식물·식품의 아주 작은 면만 보게 되는 것이어서 올바르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영양소를 챙겨먹을 것이 아니라 가능한 식물·식품 전체를 먹는 일물 전체식을 함으로써 밸런스 있는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유산균 제품도 마찬가지다. 살아서 이동해야 할 유산균은 강한 위산을 통과하면서 대부분 죽고 아주 소수만 살아서 소장이나 대장까지 이르게 된다. 이러한 점을 파악한 어떤 업체에서는 유산균을 무사히 장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 코팅을 시켰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단 몇 마리 유산균이라도 살아서 장에 도달하게 하고 채소 중심의 밥상을 즐겨 먹는 식습관을 갖는다면 세균(유산균) 증식은 큰 문제가 안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김치 종류나 된장, 고추장 등만 즐겨 먹어도 유산균 증식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밥상, 현미잡곡과 채소, 그리고 발효식품의 조합은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보조식품을 쳐다보지 않게 하는 완전한 밥상이다. 그러니 다른 것보다 먼저 밥상을 바꾸는 계획부터 세우는 게 어떨까.

2019년 뜨겁게 달군 건강 키워드 ③

예견된 미세플라스틱 재앙 우리에게 남긴 것!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니 모든 것을 집어 삼킬 것 같은 태풍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고, 조각난 미세섬유·미세플라스틱은 해상 생태계를 파탄내고 있다. 공장매연과 자동차매연, 황사 등이 결합된 미세먼지는 우리의 숨통마저 틀어막고 있다.

그동안 관심 밖이었던 환경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지금 우리는 환경 재앙이라는 전대미문의 새로운 위기 앞에 숨죽이고 있다. 지구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의 임계치를 넘어버린 지금의 지구가 자정능력을 회복하여 지속가능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의 주류집단이 자본가임은 분명하고 자본의 속성이 이익 추구이다 보니 소위 돈 안 되는 환경 분야는 지금까지 홀대 받아온 게 사실이다.

환경은 경제발전을 위한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언제나 후순위였고, 그 환경의 희생으로 우리는 어느 정도 잘 먹고 잘 사는 시대에 접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지구 본래의 모습을 돌려줘야 할 때가 되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발전 혹은 성장 일변도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경제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핵심은 ‘순환경제’다.  순환경제라는 것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구의 자정능력을 회복시켜 스스로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무분별한 개발, 열대우림의 해체, 급속한 산업화로 우리들의 삶은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해졌지만 이로 인한 대가도 혹독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지구온도 상승, 이상 고온, 태풍, 빙하의 해체, 해수면 상승, 폭설, 물 폭탄(집중호우) 등의 피해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또한 열대우림을 포함한 무분별한 산림훼손으로 산소 비율의 감소,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위협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들이 망가져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 속에서도 지금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플라스틱 문제다. 가볍고, 반영구적이며, 가격은 싸고, 여러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인류는 플라스틱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 혜택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재앙으로 변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태우면 다이옥신을 포함한 유해화학물질이 다량 공기 중에 흩어져 다니고, 그대로 두고 사용하다 보면 잘게 쪼개져 미세화 되며, 그것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어떤 동물이나 생물의 몸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물과 함께 흘러 다니다가 어느 해양생물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때부터 우리 몸속의 호르몬 교란은 물론 지구 전반의 생태계 교란까지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인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습관과 생각을 바꾸는 것부터~
플라스틱 입자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우리 생명엔 더 큰 위협이 된다. 국가 간 협정 등을 통한 환경제어시스템, 즉 정치와 법을 통한 환경재생프로젝트는 그렇게 진행해야 할 것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습관이나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해양의 미세플라스틱 중 80% 이상이 의류의 미세섬유에서 비롯된다는 보고는 충격적이다. 이는 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의류 대부분이 화학물질 혹은 석유산업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 생활의 기본인 의식주에 있어서 석유화학물질에 기초한 생필품의 가짓수나 절대 양을 줄이는 한편 이를 지속가능한 친환경제품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인류의 진화 혹은 발전은 화학물질을 만드는 것에서 비롯되긴 했지만 앞으로 인류의 미래는 만든 제품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될 것이다. 플라스틱 처리 문제는 물론 태양광 패널, 원자력 폐기물질, 휴대폰기기 등의 처리는 지구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숙제로 남겨져 있다. 플라스틱 관련 제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는 양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고 이것을 함부로 버리거나 처리해서도 안 된다.

자연에 기댄 삶에 뿌리를 두자!
그렇다면 플라스틱으로 인한 인체 오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답은 한 가지다. 체내에 축적돼 있을지도 모를 미세플라스틱을 제거하려면 이를 흡착해서 바깥으로 가지고 나올 섬유소의 충분한 섭취가 있어야 한다. 채소나 현미잡곡 등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 먹거리에 대사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고 유해독소를 해독할 수 있는 물질이 많이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농산물이 아닌 유기농산물을 주로 밥상에 올려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앞으로 미세플라스틱이나 미세먼지는 건강의 주적으로 오랫동안 각종 전파·인쇄매체는 물론 SNS, 유튜브 등을 통한 다양한 채널에서 끊임없이 거론될 것이다. 원칙을 지키며 살면 이런 문제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 원칙이라는 것이 자연에 기댄 삶, 순환경제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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