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거치는 교통사고 후유증, 조기치료가 중요!'

'잠복기 거치는 교통사고 후유증, 조기치료가 중요!'[글 | 수원보성한의원 신경숙 대표원장]

이은혜 기자
승인 2019.11.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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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 사고 당시에는 멀쩡하지만 우리 몸은 아주 작은 충돌에도 충격을 받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손상으로 인한 통증은 쉽게 찾기도 어렵다.

후유증 증상은 다양하다. 목, 어깨, 등, 허리, 무릎, 발목 통증부터 근육경련, 부종, 열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날씨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며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무기력증, 불면증, 우울증 등 신경학적 이상 증세도 발생한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눈에 보이는 이상이 없을지라도 병원을 방문해 문진 및 정밀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일정 기간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목뼈 근육, 신경, 인대 등이 충격을 받는 편타성 손상은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X-레이 등으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어혈 제거하면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에 도움!

후유증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고 후 서서히 진행되는 통증의 원인을 어혈로 보고 있다. 어혈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긴 염증이나 노폐물을 말한다. 이러한 어혈은 사고로 인해 파열된 미세혈관에서 흘러나온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거나 흡수가 늦어지면서 생긴다.

어혈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열을 발생시키고 혈액순환, 근육, 관절 기능을 저하시킨다. 기혈의 흐름을 막아 통증 등 이상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면 교통사고 후유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기와 혈의 부조화를 바로잡는 탕약 ▶뒤틀린 근육과 뼈를 바로잡는 추나요법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침 ▶혈액 정화로 심장을 안정시키는 약침요법 등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해결한다.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침과 뜸, 경락 소통을 좋게 하는 부항요법, 신경과 근육에 전기 자극을 주는 한방물리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한의원 처방은 눈에 보이지 않는 교통사고 후유증 해결을 위해 개인별 체질에 따른 진단과 처방이 중요하다. 다양한 증상과 독특한 체질 등으로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을 통한 맞춤형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신경숙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연구한 한의학 전문의다. 대한한의사학회 외관과학회오 대한한의학회 부인과학회 정회원이다. 상지대한의대 외래교수로 현재 수원 보성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진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