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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 약 대신 위장 살리는 스스로 실천법2019년 11월호 156p

위장약을 두고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위궤양이나 식도염, 속이 쓰릴 때 먹는 위장약에 발암 우려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위장약 269개 제품들은 라니티딘이라는 성분을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데 여기서 발암 우려 물질인 NDMA가 검출됐다.”며 “라니티딘 성분 완제의약품 269개 품목 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 수입,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하고 처방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약을 처방 받았거나 구입한 환자들은 대혼란을 겪고 있다. 이미 복용한 환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심심하면 터지는 약물 부작용 사고! 특히 이번에 터진 위장약은 144만 명 이상이 복용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대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위장병이 국민병으로 불릴 만큼 만연한 증상인 까닭이다. 이러한 위장병을 약 대신 자연요법으로 다스릴 방법을 찾아봤다. 

글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뿌린 대로 거둔 위장병
위장병은 위염과 위궤양을 포함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위의 주 기능은 소화, 살균, 단백질분해 작용이다. 이 3가지 기본적인 기능은 우리 몸의 생명메커니즘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

누구나 한 번쯤은 위장병 때문에 곤혹을 치른 적이 있었을 것이다. 위장병은 그만큼 흔하고 쉽게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를 대체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약간은 불편해도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병을 키우는 과정이다. 어떤 증상이 발생했을 때 바로잡기는 쉽지만 그것이 오래돼 다른 곳에까지 영향을 주는 상태라면 바로잡기 어렵다.

위장은 질병의 중심지대?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위염(胃炎)의 염(炎)은 염증을 뜻한다. 염증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생체반응의 일종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생체조직이 위험에 처하게 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한 생명메커니즘이 작동하는데 염증도 그 메커니즘의 일환이다.

이러한 염증의 메커니즘은 조직의 손상-반응-회복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어떤 요인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금방 사라지는 증상을 급성위염이라 하는데 이때 염증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즉 자연스런 손상-반응-회복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든가 아니면 한 번 발생한 염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할 때는 문제가 된다. 이런 증상을 만성위염이라 한다. 이때는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가 요구된다.

만성위염의 주요 증상은 복부통증, 복부팽만감, 명치끝 통증, 구토, 식욕부진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대책이라도 세우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위염 상태가 지속되면 위암을 포함한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언급할 것이 있다. 위장에서 소화되고 분해되어야 할 물질들이 그러지 못하면 부패되면서 독소를 발생시킨다. 이렇게 발생된 독소들은 위장 외벽에 달라붙어서 쌓이게 된다. ‘위장은 질병의 중심’이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독소는 혈관과 림프관을 경유해 전신으로 퍼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위궤양은 또 무엇?
위궤양은 한마디로 위 점막의 손상이 점막하층 이하까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점막은 강력한 위산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점막이 손상을 입었다는 것은 방어인자와 공격인자의 균형이 깨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장을 밥통이라고도 하는데 밥통 안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복합적으로 유입된다. 우리가 늘 먹는 음식물을 포함해서 위산, 소화효소, 담즙, 복용한 약물, 알코올 등 세포를 손상시키는 공격인자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수용한다. 정상적인 경우 인체의 여러 방어기전에 의해서 공격인자를 극복하지만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궤양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붕괴되는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용, 흡연 등을 추측할 수 있고, 이는 공격인자가 강화되면서 발생한다. 물론 이밖에 여러 요인이 추가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위궤양만의 특별한 증상을 언급하는 것은 어려우나 통증, 메스꺼움, 체중감소 등이 흔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장출혈, 토혈, 흑색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위에 구멍이 나는 천공이 발생하면 급성복통이 동반된다.

밥통이라고 불리는 위는 다른 장기에 비해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기관이다. 우리의 심리적인 상황도 위에 영향을 미치며 물질과 정신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10% 정도는 위장병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 아니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맵고 짠 음식을 먹는 식습관 ▲밥과 국을 함께 먹는 식습관 ▲짧은 식사시간 ▲밥을 먹고 난 후 바로 물(숭늉)을 마시는 식습관 ▲잦은 모임에 따른 회식 등으로 과음, 과식하는 생활습관 ▲고기 중심의 밥상 ▲과로와 스트레스 등이 위장병을 유발하는 복합요인이라고 보면 우리 국민들 생활과 음식문화와 위장병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위장병 탈출은 어떻게?
위장병에서 탈출하려면 생활습관의 변화, 식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관리가 필연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이들 습관이 교정되지 않고서는 절대 약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위장병이다.

▶생활습관의 변화는 그동안 ‘빨리빨리’먹던 습관에서 천천히 오랫동안 씹은 후 목 넘김을 하는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 또 밥을 먹고 난 후 바로 물을 마시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잦은 모임과 회식으로 과음, 과식하는 습관도 바꿔줄 필요가 있다.

▶식습관의 변화는 인스턴트가공식품이나 레토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 정크푸드, 고기 중심의 밥상은 지양하고 현미잡곡밥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채소, 된장이나 청국장 등 발효식품이 밥상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위장과 소장은 우리의 마음과 연결돼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받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면 음식을 먹어도 소화불량이 되고, 소화되지 않고 남은 음식물은 몸에 해를 끼치는 물질이 돼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과로와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생활방편이 꼭 필요하다.

이들 세 가지 수칙을 기본으로 하면서 다음 두 가지 요소를 더해보자. 위장병 극복의 최선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위장병 탈출의 제1의 요소는 ‘거친 음식’이다. 대개 위장병 환자의 식사로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사, 이를테면 백미죽, 고기페이스트(PASTE), 우유나 요구르트 등이 권장되고 있는데 절대 위장병 치료엔 도움이 안 된다. 거친 음식인 현미잡곡밥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또한 콩을 발효한 음식인 간장, 된장, 청국장은 위장에 좋은 음식이다.

둘째, 위장병 탈출의 제2요소는 생즙단식이다. 여러 가지 단식은 위장질환을 해소하고 위장 내 환경을 바꿔주는 의미 있는 행위이다. 그중에서 특히 생즙단식이 유효하다. 그 이유는 몸속에 있는 반건강물질인 독소나 노폐물, 여러 가지 화학물질들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생즙단식은 몸속에 잔류하고 있는 쓸모없는 물질을 재활용하거나 바깥으로 내보내서 세포공격인자를 제거하게 된다. 몸이 최소한으로 스트레스 받게 하면서 몸속을 청소하는 생즙단식은 위장뿐만 아니라 인체 전반의 생명메커니즘이 재정립하는 과정을 연출한다.  

오늘날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은 우리들의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그것들을 만성퇴행성질환이라고도 하는데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생활습관이 건강을 지배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위장병에서 탈출하려면 전반적인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의 변화를 꼭 시도해야 한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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