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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시크릿] 노화를 앞당기는 골다공증 왜?2019년 11월호 138p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뼈를 약하게 하여 깨지거나 부서지기 쉽게 한다. 위험은 그뿐만이 아니다.
골다공증은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골다공증이 어떻게 노화를 촉진할까?

글 | 정현초(영양생리학 박사)

 

뼈가 손실되면 빨리 늙는다!
건강한 뼈는 지속적으로 리모델링한다. 낡은 뼈는 부숴지고 새로운 뼈는 만들어진다. 뼈를 만드는 세포를 ‘조골(造骨)세포’라 하고, 뼈를 파괴하는 세포를 ‘파골(破骨)세포’라 부른다. 나이가 들면서 조골세포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것보다 파골세포가 기존의 뼈를 더 빨리 파괴하면 골의 밀도가 낮아지고 결국 골다공증이 된다.

그런데 최근 파골세포가 전신적으로 염증을 촉진한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만성 염증이 생기면 심혈관 질환, 암, 치매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노화가 촉진된다. 그 관계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골다공증과 심장병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두 증상 모두 염증 반응과 관련되어 있다. 동맥 플라크 침전물에는 골다공증에서 발견되는 같은 종류의 세포가 존재하며, 골다공증 환자에서 염증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도 동시에 높아진다.

둘째,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인 동맥 석회화는 골밀도를 현격하게 낮춘다. 비타민 K2는 동맥 석회화를 막아서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과 치매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환자는 골밀도가 낮은 경우가 많고, 고관절부에 골절을 당하기 쉽다. 또 폐경기 이후에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 이는 골다공증과 치매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골다공증 환자의 뼈에서 발견되는 노화세포들은 두뇌를 포함하여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한다고 한다.

골다공증과 암
나이 들면서 골다공증 환자들은 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한다. 골다공증과 관련된 뼈 단백질들이 암을 초래하는 분자 경로에서 확인되었다. 이 성장 단백질들은 정상적으로는 뼈의 유지 및 치유에 관여한다. 그러나 과잉 활성화되면 세포의 성장과 복제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종국에는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와 비슷하게 NF-kB라는 염증반응 단백질은 뼈의 재흡수와 암의 시작과 진전을 모두 촉진한다. 또 비타민 D 결핍과 부갑상선 호르몬 상승 같이 골다공증에서 뼈를 약화시키는 증상들은 암의 진행과 관련되어 있다.

뼈를 생성하는 영양물질들
골다공증은 음식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천연 영양물질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하는 영양 물질들은 뼈를 안전하게 보호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이 유발하는 노화 촉진도 막아준다.

칼슘 : 칼슘은 강하고 건강한 뼈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무기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로부터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지 못하며, 50대 이후에 그 부족 증상은 더 심하다.

시중에 많은 종류의 칼슘 보조제가 있다. 그런데 탄산칼슘처럼 어떤 칼슘제제는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의 칼슘을 공급하지 못한다.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보다는 글리신칼슘(calcium (bis)glycinate)이 인체에 더 잘 흡수된다. 글리신칼슘은 150분 이내에 위장에 완전히 방출되는데 반하여, 탄산칼슘은 4시간이 지나도 모두 흡수되지 않는다고 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칼슘은 동물의 뼈에서 추출한 MCHA(혹은 MCHC)라는 제품이다. 칼슘뿐만 아니라 뼈의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과 인(phosphorus)도 함유하고 있으며, 소화흡수가 잘 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뼈를 보강하기 위해 칼슘만 찾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칼슘이 중요하지만 뼈는 칼슘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미네랄과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칼슘을 과용하고 그에 따른 신진대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석회화 현상이 생겨서 동맥경화와 오십견을 유발하는 등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

마그네슘 : 마그네슘을 복용하면 뼈의 미네랄 밀도가 증가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음식물로부터 충분한 마그네슘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의 40% 이상이 마그네슘의 혈중 농도가 낮다고 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한 여성은 뼈의 골절 위험성이 매우 높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30일 동안 마그네슘을 복용하면 새로운 뼈 형성 지수가 증가하고 뼈 골절 지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시판되는 마그네슘의 종류가 10가지가 넘는다. 그중에서 비교적 소화 흡수가 잘 되는 것은 글리신마그네슘(Mg-(bis)glycinate)이다.

망간 : 망간은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또 골관절염을 예방하기도 한다. 망간은 20가지 이상의 효소시스템에 관여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SOD(superoxide dismutase)의 보조인자 역할이다. SOD는 항산화 효소의 하나로 미토콘드리아(인체의 에너지 공장)에 자유기가 축적되는 것을 예방하여 그 기관을 보호한다.

망간을 복용하면 SOD 항산화 효소 수준을 증가시켜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개선하며,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 D : 비타민 D 결핍은 골다공증의 주원인 중의 하나다. 성인 60% 이상이 비타민 D가 결핍되었거나 충분하지 못하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부족현상은 더 심해진다고 한다.
비타민 D는 칼슘의 대사작용과 골격형성뿐만 아니라 인체 여러 기관의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근육 약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전문가들이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 D를 필수적으로 보충하라고 추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타민 D를 복용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동맥 내벽 세포를 보호하고 동맥이 단단해지는 것을 개선하여 심장발작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성을 낮추어준다.

최근 동물실험에서 비타민 D는 혈압을 낮추고, 심장 기능을 개선하며, 간의 파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 효과는 대부분 골격이 파괴되는 동안 파골세포로부터 분비되는 염증 유발 신호전달 분자들을 낮추어서 발생한다.

비타민 K : 비타민 K는 뼈의 생성과 파괴의 밸런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K는 뼈의 칼슘 부착을 증진하고, 유리된 칼슘이 혈류에 유입되고 혈관벽에 쌓이는 것을 줄인다. 이런 작용은 골다공증과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낮춘다.

비타민 K를 복용하면 나이 들면서 모든 조직에서 점점 더 많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s)이라는 염증인자를 낮추어 뼈의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만성 신장병 환자가 비타민 K와 D를 함께 복용하면 동맥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지연시켜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6 붕소 : 붕소가 결핍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붕소를 섭취하면 뼈의 재흡수를 늦추고 새로운 뼈의 형성을 증가시켜서 골다공증을 막을 수 있다. 또 붕소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과 다른 기관의 파괴를 경감시켜준다.

실리콘 : 실리콘(혹은 실리카)은 뼈의 형성과 건강에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 D 요법에 실리콘을 첨가하면 뼈 단백질의 생산이 증가한다고 한다. 동물실험에서 실리콘은 골다공증 쥐의 골격 교체를 늦추었고, 질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골절 관련 염증을 막아주었다고 한다.

콜라겐 : 콜라겐은 뼈에 인장력(引張力)과 유연성을 제공하여, 뼈가 굽혀지지만 부러지지 않게 유지한다. 콜라겐은 또한 칼슘을 뼈에 접착시켜서 무기물 밀도를 증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콜라겐과 실리콘은 뼈뿐만 아니라 피부, 머리, 손발톱의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뼈 건강을 지원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은  이소플라빈, 아연, 커큐민, 레스버라트롤, 퀘세틴, 버버린, 오메가-3 지방산, 프로게스테론 등이 있다.

결론적으로…
•골다공증은 노인들의 뼈를 약화시키고 골절의 위험성을 현저하게 높인다.
•뼈 파괴 과정에서 강력한 염증물질이 몸 전체에 분비된다.
•염증 반응이 증가하면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노화가 촉진된다.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와 K를 포함한 뼈를 보호하는 영양물질을 복용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염증반응을 억누르며,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현초 박사는 캐나다 Manitoba 주립대학에서 영양생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밴쿠버 소재 BC주립대학(UBC)과 캐나다 Cystic Fibrosis 연구재단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밴쿠버에서 서양인들을 상대로 대체의학크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관심분야는 정신, 육체요법, 생혈액분석, 영양요법, 호르몬균형요법 등이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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