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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닥터의 썰전] 간통죄 폐지 후 4년 명과 암2019년 11월호 98p

2015년 2월 26일, 간통죄는 제정된 후 62년 만에 헌법위헌판정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갔다. 성인남녀의 간통 행위를 국가 형벌로 다루는 것은 적합하지도 않고, 간통은 비도덕적 행위지만 개인 사생활의 영역에 속한다는 접근이 이루어져서 간통죄는 결국 폐지됐다.
간통죄 폐지 후 4년이 지난 지금 비뇨기과 진료실 풍경이 바뀌고 있다. 충격적인 현장을 소개한다.

글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우자의 불륜을 법으로 단죄하는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비뇨기과 진료실에서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간통죄 폐지 이전에는 성병이나 질환이 발생한 경우 “아내 외 다른 여성과 성적인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정하던 남성들의 대답이 180도 달라졌다.

간통죄 폐지 이후 아무런 저항감 없이 “예, 사귀던 다른 여성과 성적인 접촉이 있었습니다.”라거나 “아내 말고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는데, 분비물이 나오고 안 좋네요.”라면서 불륜 행위에 대해 거리낌 없이 밝힌다.

 간통죄 폐지가 그야말로 비뇨기과 진료실에서 유부남들이 솔직하게 성적 접촉 얘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간통죄 폐지 이후 콘돔회사의 주가와 발기부전 제약회사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하는 예측도 있었으며, 간통죄 폐지가 한국 사회에서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던 성인 남녀의 성개방을 가속화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간통, 그 위험한 유혹
사람이 지켜야 하는 도리에서 어긋난 것을 말하는 간통은 그야말로 영원불멸한 흥행보증 단어이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방송을 통해서 자주 접하는 것이 바로 간통, 불륜 드라마이다.
일일드라마는 거의 대부분이 간통, 혼외정사 등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 드라마이며 시청률 고공행진이 보장된다.

간통은 과연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간통죄가 헌법위헌 판결을 받았으니, 간통은 이제 아무런 제약도 없이 허락되는 행위일까?

우리나라는 일부일처제이지만 유사 이래 많은 인류는 일부다처제를 묵시적이거나 형태적으로 허용한 것이 사실이다. 킨제이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50%와 여성의 26%가 40세 전에 혼외정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얼마나 많은 부부가 간통을 하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에 이혼은 총 10만 8684건 이루어졌으며, 그중 협의이혼은 8만 5618건이고 재판이혼은 2만 2995건으로 집계되었다.

우리나라의 이혼 사건 10건 중 8건은 협의이혼을 통해 진행되지만 그중 2건은 재판이혼 절차를 거쳐 진행됨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만큼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부부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재판상 이혼사유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배우자의 부정행위(외도)가 발생한 경우가 된다.

모 여성 포털사이트가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응답자 194명 중 ‘직접 외도를 했다(56명)’ 또는 ‘외도 문제로 고민했다(36명)’는 여성이 92명으로 전체의 절반(48%)에 육박했다. 외도 문제로 고민했다고 대답한 주부들의 경우 결혼 중에도 육체관계에 육박하는 이성교제를 경험한 것으로 봐도 거의 틀림없을 것이니, 간통의 현주소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과인 것이다.

사랑의 대화와 배려가 필요해!
성의학 전문가인 필자의 관점에서는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는 간통을 하게 되어 있다. 한 사람의 배우자에게 만족할 수 없게 인간은 생물학적으로는 태어났다. 남성은 자신의 유전자를 더욱 많이 남기려는 본능에 따라서, 여성은 더욱 우수한 유전자를 받아들이려는 본능에 충실한 형태가 바로 간통이다. 이러한 생물학적으로 발생하는 육체적인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을까?

상대방이 가진 단점까지도 덮어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과 간통으로 인해서 상대방이 받게 될 정신적 고통까지 생각하면 유혹에서 벗어날 동기부여가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남성은 절대적으로 부인을 성적으로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 혼외정사를 가진 사람의 70%가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통계도 있다. 정서적인 관계, 그리고 의사소통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성기 크기와 삽입 시간에만 의존하는 단순함에서 벗어나서 아내를 성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와 따뜻한 손길이다. 지속된 사랑의 대화와 배려심이야 말로 남성의 성적 기능보다 더욱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 비뇨기과 진료실에서 접하는 사랑의 어긋남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영진 원장은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이자 대한민국 남성들의 발기부전과 조루증 등 성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진 비뇨기과 전문의. MBC, KBS, TBC를 포함한 다수의 방송에서 비뇨기과 상담의로 활동하며,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상담의, 홍혜걸의 ‘비온뒤’의 비뇨기과 멘토다. 저서는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음경관상학>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등 다수가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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