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사는 법] “먹는 단식 FMD로 건강 혁명을 만들어보세요”

2019년 <SBS 스페셜 끼니반란>을 통해 신드롬을 일으킨 식사법!
굶는 단식 대신 먹는 단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단식법!
‘먹는 단식 FMD의 비밀’이 바로 그것이다.
세계적인 장수식사법으로 알려진 ‘먹는 단식 FMD’가 방송을 타면서 덩달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이 있다.
국내 최고의 FMD 전문가로 알려진 더엔케이의원 정양수 원장이다.
최근에는 <먹는 단식 FMD>라는 책까지 펴내고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식사혁명을 제안하고 나섰는데 그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글 | 허미숙 기자

어떤 경험
더엔케이의원 정양수 원장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환자에게 진짜로 도움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는 게 그 이유다.

의대를 졸업하고 임상을 시작하면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점은 약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병이 너무 많다는 거였다.

일찍부터 통합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래서였다.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에서 통합의학 공부를 새롭게 시작, 괄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통합의학 이용률을 처음으로 통계 낸 논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정양수 원장도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3분 2가 통합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던 것이다.

정양수 원장은 “아프면 병원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한의학, 침술, 명상 등 다양한 통합의학적 치료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때부터 의학적 화두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통합의학적 방법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에게 2003년 어떤 경험은 또 한 번 의학적 신념을 확장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던 동료 의사가 당뇨병이었다. 그것도 32살 젊은 나이에. 6년간 당뇨 조절을 위해 인슐린도 사용한 경우였다.

그러나 당뇨병의 끝을 너무도 잘 알기에 독하게 마음먹고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당뇨를 조절하고 있었다. 남들보다 한 시간 먼저 출근해 운동을 했고, 점심도 병원밥 대신 집에서 싸온 채소와 과일을 먹었다. 식사 후에는 병원 근처 운동장에서 반드시 걸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인슐린을 끊게 됐고, 합병증도 없었다. 철저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당뇨병도 얼마든지 관리됐던 것이다.

이 일은 정양수 원장에게 먹는 것의 중요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 임상영양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더비움 주치의’로도 명성 자자~
“질병의 원인 30%는 먹는 것이 좌우한다.”고 말하는 정양수 원장!
10여 년 전부터 영양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임상영양학교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며 임상영양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온 주역이다.

그런 그는 더비움 주치의로서도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다. 내로라하는 디톡스 전문가 반열에도 올라 있다.

정양수 원장은 “임상영양을 공부하면서 우리 몸에는 뭘 채우는 것보다 제대로 잘 비워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이 같은 그의 생각은 2011년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장을 클린하는 디톡스 프로그램의 자문역할을 하면서 신념으로 굳어졌다.

3주간 진행된 디톡스 프로그램이었다. 3주간 진행된 디톡스 프로그램은 제거식이요법을 실시하는 거였다. 내 몸에 안 좋은 것은 제거시키고 내 몸을 깨끗하게 하는 식품을 먹게 했다.

정양수 원장은 “자문의를 하면서 실험 참가자들과 함께 직접 3주간 디톡스 프로그램을 실천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고 말한다.

겨우 3주 만에 몸무게는 3kg 줄었고, 허리둘레는 3cm 줄어들었다. 혈압은 높은 정상혈압에서 110/70으로 정상수치가 됐고, 공복 시 혈당도 낮아졌고, 총콜레스테롤도 210에서 178로 감소했다.

이때부터였다. 정양수 원장은 “실제 임상에서 2박3일, 3박4일 디톡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수차례 캠프를 통해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은 너무도 극적이었다.”고 말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 당뇨가 있는 사람,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사람, 알러지가 있는 사람 등 크고 작은 증상에 놀랄 만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였다. 늘 고민했다. ‘디톡스 프로그램을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할 순 없을까?’ 정양수 원장이 먹는 단식 FMD에 매료된 이유다. 세계적인 장수 전문가 발터 롱고 박사가 고안한 FMD를 알게 되면서 디톡스 프로그램의 최고 버전으로 여겼다고 말한다.

요리하는 의사로 유명한 더엔케이의원 정양수 원장은 최근 <먹는 단식 FMD>라는 책을 펴내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식사혁명을 제안하고 있다.

먹는 단식 FMD가 뭐길래?
2019년 1월 <SBS 스페셜- 끼니반란>을 통해 전국적인 전파를 탔던 ‘먹는 단식 FMD’는 한마디로 굶지 않는 단식이다. 먹으면서 단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식사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FMD(Fasting Mimicking Diet)는 그 뜻도 ‘단식모방다이어트’다. 먹고 있지만 단식을 하는 것으로 착각을 일으키는 식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FMD는 이탈리아 출신의 발터 롱고 박사에 의해 고안된 장수 식사법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 교수이자 동대학 장수학연구소 소장인 발터 롱고 박사는 평생 건강 수명을 늘리는 식이요법을 연구해온 최고 전문가로 칭송받는 인물이다.

FMD는 그런 그가 25년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건강식이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MD의 핵심 이론은 먹는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구성 비율과 칼로리를 조절한 FMD 식단을 적어도 한 달에 5일 동안 주기적으로 실천할 것을 권한다. 롱고 박사가 고안한 FMD 식사원칙은 크게 9가지다.

1. 채식 기반 식이요법 : 해산물과 생선을 먹는 채식하기
2. 단백질은 적당히~ : 식물성 단백질인 콩과 견과류, 일주일에 2~3회 어류 권함.
3. 현미 같은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오메가3 같은 좋은 지방 섭취하기
4. 영양분은 충분히~
5. 조상들이 먹던 음식 위주로~
6. 하루 두 끼는 가볍게 먹고 한 끼는 간식으로 먹기
7. 체중, 허리둘레, 혈액검사 정상으로 유지하기
8. 하루 12시간 공복 유지하기
9. 주기적으로 한 달에 5일 실천하기

이 같은 FMD 식단을 5일간 실천하면 짧은 기간이지만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건강한 세포로 새롭게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롱고 박사는 FMD를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치매 등 다양한 질환에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롱고 박사의 FMD 식단은 쉽게 하는 디톡스요법을 고민하던 정양수 원장을 전율시켰다. 그가 오랫동안 진행해 왔던 디톡스 제거식이요법과도 일맥상통했다. 곧바로 임상에 적용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우리가 먹는 식단과 차이가 있었다. ‘FMD 식단을 한국식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이 같은 그의 생각은 2019년 1월 방영된 SBS스페셜 <끼니반란>을 통해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한국식 FMD 식단’을 단 5일 동안 실천하게 한 결과 체험자의 혈당 수치는 떨어졌고, 케톤수치는 증가하는 등 주목할 만한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양수 원장은 “그동안 한국식 FMD를 임상에 적용해 보면서 내린 결론은 분명하다.”며 “수많은 장점을 가진 식사법이라는 데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고 혈당 수치도 낮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압도 낮아진다. 만성염증수치인 고감도C반응단백수치도 좋아진다.

그래서일까? 한국식 FMD 식사에 대한 정양수 원장의 기대는 크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식사혁명이라고 여긴다. 전 국민 모두가 실천했으면 한다. 한 달에 5일간 한국식 FMD 식단을 실천하면 우리 몸을 새롭게 리셋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없는 시간 쪼개 <먹는 단식 FMD>라는 책을 펴낸 것도 그 때문이다.

국식 FMD를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게 식단도 제시해놓았다. 정양수 원장은 “한 달에 단 5일, FMD를 통해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시간을 꼭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오늘도 스스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 붓고 있는 정양수 원장! 그런 그가 본지 독자들을 위해 한국식 FMD를 실천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소개했다. 부디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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