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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 교수의 건강 제안] 열등감이 사라지게 하는 마음 훈련법2019년 11월호 12p

신없이 바쁜 일상을 지내던 45세 여성이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는 자리에 다녀온 후 피로감이 심해지는 것 같다며, 병에 전염된 것인지 검사를 원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느낀 점을 묻자 자신은 일만 하기에도 벅차 세상사 돌아가는 일은 너무 모르고 있었는데, 다른 동창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세상을 넓게 보는데 비해 자신은 너무 지식도 얕고 능력이 모자라는 것 같아 마음이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일은 항상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요즈음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걸리거나 피로감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지닌 인간이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거나,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 또한 열등감, 즉 자존감이 떨어져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순간일 것입니다.

열등감을 느끼는 데는 항상 목표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생각이 먼저 존재합니다. 지식이나 판단력, 경제력 등의 면에서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차분히 생각해 보면 어른이 되어 직업에 종사하는 상황에서는 세상 모든 것을 잘 알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나 모자라는 면이 있으면 잘하는 면도 있는 법입니다.

만약 열등한 부분이 자신의 전문분야라면 모자람을 인정하고 목표에 좀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해결 방법입니다.

반면 내 전문분야가 아닐 때는 부족한 면이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순간 상대편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우고, 나머지는 가급적 무시하거나 내가 잘하는 전문분야의 능력으로 상쇄하는 계산법을 적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상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예부터 세 살 어린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채우기 위해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면 열등감과 함께 생기는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이 무의식적인 비교를 통해 열등감을 느끼는 순간이 생기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젊었을 때는 열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노력을 한다면 열등감은 오히려 개인의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됩니다. 하지만 노년기에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눈앞만 볼 것이 아니라 좀 더 멀리 보면 자존감을 지키고 열등감을 다스리기도 쉬워집니다. 마음 건강을 지켜야 몸 건강도 지킬 수 있겠지요? 

박민선 교수는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비만, 피로, 건강노화 전문의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학술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며, 주요 저서는 <건강 100세 따라잡기> 등이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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