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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남 원장의 건강제안] 잠… 하루 7~8시간 꼭 필요한 이유2019년 11월호 10p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잠을 자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고문 중에서 가장 심한 고문이 잠을 못 자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잠을 두고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잠은 적게 자도 안 좋지만 너무 많이 자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적정한 수면 시간을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습니다. 특히 ‘잠을 적게 자는 것과 많이 자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쁠까?’에 대한 궁금증도 큽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심장병학회 저널에 발표된 것을 보면 영국 바이오뱅크 46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잠자는 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6~9시간인 사람들에 비해서 심근경색 발생률이 20%나 높았다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은 심근경색 발생률이 34%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평균 수면시간이 6~9시간에서 많이 벗어날수록 그 위험도는 높아져서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2% 이상 올라갔고, 10시간 이상인 사람은 무려 2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평균 수면시간 6~9시간보다 더 적게 자거나 더 많이 자게 되면 성인병과 암을 유발시키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최대 40%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혈당을 조절하는 내당능을 떨어뜨려서 당뇨병과 고혈압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또 수면시간이 너무 많으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피로가 점점 더 쌓이게 되고, 고지혈증, 인슐린저항성이나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을 적게 자면 피부의 노화도 촉진합니다. 우리가 낮에 활동하는 시간에는 혈액의 대부분이 움직이는 근육, 뼈, 각종 장기들에게 많이 공급되고 잠자는 동안에는 피부 쪽에 혈액 공급이 늘어나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해서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잠을 적게 자면 피부에 혈액 공급이 적게 되어서 그만큼 노화가 빨리 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루 7~8시간의 숙면! 노화방지와 건강 장수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이 같은 수면 시간을 지키면서 크게 빨리 걷는 운동을 수시로 한다면 심장에서 혈액의 방출량이 대폭 증가되어 몸 전체의 순환을 촉진하므로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도 항상 크게 빨리 걷는 것입니다.

이승남 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대한체형의학회 회장, 서울아산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KBS <아침마당><생로병사의 비밀>, MBC <생방송 오늘>,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에 출연하며 국민건강주치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는 <나이보다 젊게 사는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젊음의 습관>, <착한 비타민 똑똑한 미네랄 제대로 알고 먹기> 등 다수가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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