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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건강 시크릿] 연예인처럼 하얗고 예쁜 치아의 함정2019년 10월호 138p

아프지 않은데 치과를 찾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름 아닌 심미치료를 위해서입니다.
심미치료란 어떤 치료일까요? 말 그대로 치아를 아름답게 하는 시술입니다.
미적인 관심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수익성이 훨씬 좋기 때문에
병원들도 광고와 마케팅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심미치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연예인처럼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원한다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점을 소개합니다.
글 | 올바른치과 김문섭 원장

플란트와 심미치료를 주로 하는 강남의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에 항상 밝은 표정으로 좋은 인상을 주던 연예인 한 분이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굉장히 놀라고 말았습니다. 실제로 확인해 본 치아 상태는 TV 화면으로 보이던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여러 차례 다량의 라미네이트를 미용을 위해 받다 보니 치아를 보호하는 표면이 대부분 깎여나간 상태였습니다. 깨지거나 벗겨질 때마다 교체해 주어서 치아는 물론 잇몸까지 상당히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미용을 위한 라미네이트의 부작용 사례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되돌리기 힘든 상태까지 망가져 병원을 원망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라미네이트는 빠른 시간 안에 가지런하고 빛날 정도로 밝게 보이게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의 시술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갖게 합니다.

더구나 인공치아가 치은열구 안으로 조금이라도 깊게 들어가면 잇몸에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여러 개의 라미네이트를 시술할 때 치아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잇몸 깊숙이 집어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만성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여러 번 반복한다면 심한 염증으로 잇몸이 자주빛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미적인 효과를 위해 라미네이트를 자주 하는 연예인을 TV로 보면 안타까운 느낌이 먼저 듭니다.

치아성형은 부분 치료가 더 ‘적합’
방송의 영향력이 실로 대단하다 보니 연예인처럼 환하고 가지런한 모습을 원해 다량의 라미네이트를 큰 고민 없이 선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이 시술이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설명을 하고 그래도 원한다면 차라리 교정을 권합니다. 젊었을 때는 아직 견딜 수 있겠지만 반복되는 라미네이트 시술은 중년 이후에 치아가 흔들리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성형은 전체가 아닌 부분 치료가 더 적합합니다. 치아 사이가 벌어졌거나 살짝 깨진 곳을 덮는 미세한 부위 말이죠. 치아를 비교적 많이 삭제해야 하는 크라운에 비해 최소한만 삭제해서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효과적입니다. 아름다움도 건강이 유지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문섭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이자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구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백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연치아를 지켜주는 문턱이 낮은 동네치과를 만들고자 서울 강서구에 올바른치과를 개원하고 진료 중이다. 주요 저서 <백세치아>는 100세까지 건강치아를 지키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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