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강아지슬개골탈구 외에도 조심해야

가정주부 윤 모씨(51세,영등포)는 집에서 강아지와 시간을 보낼 때가 많았다. 윤 모씨는강아지를 자식처럼 아끼며, 예방 접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를 목욕시키기 위해 안아들자, 강아지의 무릎에서 뚝뚝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윤 모씨는 서둘러 동물병원을 찾았고, 검진을 통해 강아지슬개골탈구 진단을 받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면 반려동물에게도 다양한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건강하던 사람도 갑자기 질환에 걸리는 것처럼, 반려동물 또한 예방과 관리를 철저하게 하더라도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환도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관리로 모든 질병을 막기는 힘들다. 강아지 파보장염, 코로나장염, 그리고 홍역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예방만 잘해도 피할 수 있지만 노화 또는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병한 질환은 예방이 힘들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찰과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해야 한다.

강아지슬개골탈구와 같은 외과적 질환은 선천적인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주 질환은 노화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예방과 관리로는 발병을 막을수 없어,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 역시 노화가 진행하면 치주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만성신부전, 폐혈관질환, 당뇨병과 같은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검진을 받으며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리 방법은?

예방 접종으로 막기 힘든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한다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영양 공급이 이루어진다면 반려동물이 느끼는 불편함과 통증을 줄이고 가족과 오랜 기간을 함께 지낼 수 있다.

강아지슬개골탈구는 소형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한쪽 다리를 들고 다니는 증상을 보인다. 강아지슬개골탈구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패드를 깔아주고 강아지가 두 발로 자주 서거나 점프를 한다면 습관을 교정해줘야 한다. 또한 과체중인 경우에도 슬개골탈구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식단을 관리하고 산책과 놀이를 통해 강아지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면역력이 부족한 반려동물이 다양한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황태와 계란 노른자, 연어, 그리고 단호박 등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과체중과 영양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당량을 급여해야 좋다.

▶ 반려동물이 검진받을 때는

폭넓은 진료과목을 가진 동물병원이라면 검진 중에 질환을 발견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내과, 외과, 치과는 물론, 피부과와 안과, 재활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포함한 병원이라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이 정기 검진을 받을 때,내원하는 동물병원이 3D CT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3D CT는일반 CT와 달리,다각도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세밀한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잠복 상태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24시 수동물병원 탁경 원장은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정기 검진을 받으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려동물 건강 상태에 따라조언을 받을 수 있어, 질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수동물병원 탁경 원장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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