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강좌] 왼쪽으로 36회, 오른쪽으로 36회 회전기공으로 내 몸 치유기

[기공강좌] 왼쪽으로 36회, 오른쪽으로 36회 회전기공으로 내 몸 치유기2019년 08월호 164p

건강다이제스트
승인 2019.09.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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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체는 특정 부위의 근육이 긴장하면 긴장된 근육을 보호할 목적으로 주변 근육들이 다 같이 긴장하는 성질이 있다. 사고나 나쁜 습관 등으로 전후, 좌우, 상하의 신체적 균형이 깨어지면 특정 부위 근육의 긴장으로 주변 근육이 함께 긴장하면서 몸 전체 기운의 흐름을 왜곡시키게 된다. 이때 의료기공에서는 회전기공법으로 신체적 균형을 바로잡아 근육을 이완시켜서 기운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게 한다.

글│한손원 이성권 원장

우리 몸 어딘가에 불편하고 부자연스런 징후가 나타나면 그것은 십중팔구 신체의 불균형 때문이다. 이때 근육이 긴장하면서 근육을 비롯한 관절, 오장육부 등 전신의 기가 막히면서 통증이 따르게 된다. 그리고 몸의 균형 상태는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균형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지만 불균형은 불쾌한 기분상태를 지속시키게 된다.

신체적 균형의 문제는 몸의 외형(外形)과 내형(內形)으로 구분해서 관찰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몸의 외형을 살필 때는 어깨를 보고 판단한다. 거울을 보고 어깨가 좌우 또는 앞으로 기울여져 있는지를 보고 균형의 문제를 알아낸다.

내형의 균형은 배꼽을 보고 판단한다. 배꼽이 O형 모양이면 내장기관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 는 것이고, 한일자[ㅡ] 모양이면 위를 비롯한 오장육부가 아래로 처진 내장기관의 불균형 상태로 본다. 또한 배꼽이 신체의 정중선에 위치하지 않고 좌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도 내장기관의 불균형 상태로 판단한다.

이러한 외·내형의 신체적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팽이 돌리듯이 제자리 에서 몸을 회전시키는 회전기공법을 따라하면 외·내형의 신체적 불균형을 쉽게 해 할 수 있다. 원리 또한 간단하다.

팽이가 돌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원리는 팽이의 회전력으로 원심력과 구심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즉 팽이가 회전할 때 생기는 원심력과 구심력은 물체가 한쪽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몸을 제자리에서 회전시키게 되면 원심력과 구심력에 의해 외형의 좌우, 전후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고, 내형의 균형은 몸을 회전시키면서 일어나는 소용돌이의 회전력에 의해 아래로 처져 있거나 좌우로 치우쳐 있는 내장기관들을 제자리로 되돌려서 왜곡된 기운의 흐름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지금 바로 책을 덮고 회전기공을 따라해 보자. 발을 모으고 두 팔을 옆으로 벌려서 먼저 오른쪽으로 천천히 36회 돈 다음 왼쪽으로도 천천히 36회 돈다. 좌우로 번갈아서 10분 정도 반복해서 돌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