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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원인으로 발병하는 반려동물 질환, 강아지슬개골탈구 외에도 다수

[건강다이제스트=노익희 기자] 정주부 김 모씨(53세,영등포)는 홀로 집에 있으며 강아지와 함께 하루를 보내곤 했다. 김 모씨는 오랜 기간 함께 한 강아지를 자식처럼 여기며 예방 접종이나 산책을 소홀히 하지 않고 살뜰히 챙겼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 후 강아지가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끄는 것을 발견한 김 모씨는 서둘러 동물병원을 찾았다. 질환명은 강아지슬개골탈구로 선천적 원인에 의한 것이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경험하게 되는 일이 있다. 반려동물에게 질환이 발병하는 것이다. 관리와 예방을 철저히 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선천적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환도 더러 있어 관리와 예방접종만으로는 모든 질환을 막을 수 없다. 파보 장염이나 홍역, 허피스 바이러스, 코로나 장염과 범백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은 철저한 예방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선천적 원인에 의한 질환은 예방보다 정기 검진과 관찰로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슬개골탈구와 같은 질환은 소형견에게 선천적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 접종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 역시 비감염성 방광염이나 요로기계 증후군과 같은 고양이 하부 요로기계 질환과 당뇨병, 노화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선천적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한다.

▶선천적 질환,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선천적 질환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고 막는다면 무증상으로 잘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섭생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유전적 소인이 있음에도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먼저 강아지슬개골탈구의 위험이 있는 견종이라면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반려견이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도록 지켜보고 바닥이 너무 미끄럽지 않도록 패드를 깔아주어야 한다. 발톱이 너무 길지 않도록 깎아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하고 반려견이 두 발로 서거나 점프를 자주 한다면 습관을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또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식단을 관리하며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산책과 놀이를 빼먹지 말아야 한다.

많은 반려동물 질환이 면역력의 저하로 인해 발병하므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예방접종은 꼭 받아야 하고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된 사료와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다. 강아지는 연근이나 익힌 노른자, 표고버섯을 통해 영양분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고 고양이는 염분을 모두 없앤 황태나 단호박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다. 다만 과체중이나 영양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량을 급여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를 꾸준히 하고 선천적 질환이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반드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아지슬개골탈구나 고양이 비대성심근증의 경우 무증상임에도 이미 진행중일 수 있어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가장 좋은 대처는

가장 좋은 대처는 빠른 내원과 빠른 치료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즉시 내원해야 한다. 식습관이나 배변습관을 파악하고 행동반경을 기억해두면증상을 빨리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많은 증상 중에서도 기력 저하는 여러 질환의 공통 증상이지만, 강아지가 피로하거나 졸리기 때문이라며 넘기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내원에 앞서 강아지의 이상 증상을 발견했을 때 동영상 촬영과 함께 기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이 지속된 시간과 발생한 시간, 자세한 증상을 기록하고 동영상을 찍어 두면 내원 시 더 자세한 진찰을 받을 수 있다.

내원할 때는 CT를 포함한 첨단 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진료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CT를 보유한 곳이라면 보호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증상이 있더라도 정밀한 검진으로 숨은 질환을 찾을 수 있으며 질환의 진행 정도나 종류를높은 정확성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좋다. 또 24시간 진료하는 곳은늦거나 이른 시간에 방문하더라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수동물병원 탁경 원장은 “반려동물에게 질환이 발병하면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힘든 시간을 겪게 된다. 하지만 현대인은 반려동물과 24시간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더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잠복 상태의 질환을 발견할 수 있고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관리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도 있어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라고 조언했다.

수동물병원 탁경 원장

노익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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