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건강다이제스트 전문의에게 듣는다
직장 생활로 스트레스 받는 여성, 갑상선기능항진증 발병 주의해야

[건강다이제스트 남문석 내과 원장]

성의 사회 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덩달아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는 과로 및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갑상선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예방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여성의 건강 및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갑상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은 호르몬을 고르게 분비하면서 체온 및 신진대사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신체 기관이다.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면 여러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은 이러한 현상을 방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만약 이러한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호르몬 분비 균형이 무너지면서 건강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은 체내 면역시스템이 고장 나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여성은 남성 대비 면역계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결과에 따르면 갑상선질환 환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 환자 수가 남성 대비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병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여러 조직에 영향을 주어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원인 불명의 피로, 의욕 및 자신감 저하, 변비, 갑작스레 나타나는 추위, 손과 발의 부종, 생리불순 등으로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 및 불면증, 집중력 저하, 두근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직장인 여성의 갑상선기능항진증 발병 사례가 많은 것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및 과도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등의 위험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급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이 갑작스레 발현할 수 있다. 그레이브스병을 앓는 유전적인 체질을 가진 경우에도 갑상선기능항진증 발병 가능성이 높다.

더욱 큰 문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단순 피로 증세로 여겨 방치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안압 상승에 의해 안구 돌출이 심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심부전증, 부정맥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갑상선기능항진증 발병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내과를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은 갑상선 호르몬 측정(T3, freeT4, TSH), 자가항체 측정(TSHR Ab), 초음파 등을 통해 이뤄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요오드 치료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치료 시행함으로써 1년 이내에 완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증상 개선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면 수술 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환자 10명 중 1명은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치료가 끝난 후 1년 동안 2개월 간격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적절한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내분비질환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에게 검사 및 치료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남문석 내과 원장

노익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익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