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가슴성형 전후로 반드시 필요한 유방암검사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

유방은 여성에게 성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의미로 자기체형에 대한 이해와 여성으로서의 상징을 의미한다. 출산한 여성에게는 자녀에게 모유를 공급하는 영양요소와 모성애를 의미하기도 하며, 여성이 옷매무새를 가다듬을 때 축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유방은 여성들에게 있어 단순히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그 이상을 의미하며, 근본적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유방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국내 유방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적 가슴 절제술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KOHBRA)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2013년부터 2017년 동안 유방암 환자의 예방적 반대편 유방 절제술이 5.8배 증가했다고 한다. 치료를 마친 환자들은 유방재건술을 택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가슴성형수술은 비단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유방암 같은 질환으로 가슴을 잃은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가슴성형과 유방암 발병 위험률은 무관하지만, 가슴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수술 전 유방암 검진은 필수적인 절차라 할 수 있다. 우선 가슴성형을 많이 받는 연령대의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술 전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가슴확대 성형 후에는 유방 X-ray 촬영상 절개 부위의 조직반응이 변형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나중에 유방암과의 감별을 위해서도 수술 전과 그 후의 변화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미리 검사해 둔 자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가슴성형 후에는 유방암 검진을 제대로 받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소문이다. 가슴 성형에 사용되는 보형물이 유방촬영술 시행을 통해 유방압박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오해 때문에 나온 얘기로, 근래 유방검진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해 상호 단점을 보완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가슴 성형을 한 경우 보형물을 뒤로 빼고 유방 조직을 앞으로 최대한 당겨서 촬영하는 에쿨른트 테크닉으로 유방촬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근육 아래 삽입법이 보편적인 우리나라의 가슴확대술이라면 유방암검진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일반 여성들은 유방 조직 아래에 불규칙한 늑골이 있어 유방의 혹이 커질 때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반면, 가슴성형을 한 여성들의 경우 유방 조직 아래를 편평한 보형물이 균일하게 받쳐주고 있어 작은 혹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더우기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대부분 유선조직의 양은 많고,지방조직의 양은 적은 치밀유방이라 유선 조직이 많이 만져져서 유방촬영 시 전반적으로 하얗게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형물이 밑을 받쳐주면 촬영 시 혹이나 종양을 발견하기 용이해 유방암검진에 더욱 도움이 된다.

이렇듯 가슴수술에 필요한 과정은 고도의 숙련된 전문가와 다년간의 가슴 전문 수술 경험이 있는 유방클리닉에서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가슴성형비용, 후기, 종류 등 인터넷을 통해 과포화된 지식을 접하기는 쉽지만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첨단 안전시스템, 수술 후 관리와 같이 실제로 환자에게 필요한 요소들이다. 수술 전 체계적이지만 부담스러운 과정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으나,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과 직결된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이런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

노익희 기자 kunkang1983@naver.com

트윗하기

노익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