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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 패드 필요 없는 황금기 노년으로~ 생활습관 가이드2019년 06월호 100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올해 초에 방송된 인기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는 패드 사용을 숨기느라 애를 쓰는 한 할머니가 등장한다. 그 마음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마려울 때 대소변을 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 그러다 그 고마움이 간절해지는 순간이 생긴다. 요실금과 변실금이 흔하게 발생하는 노년기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이나 소변이 나오는 절망감은 이루 말로 다 못 한다. 외출도 여행도 힘들어질 때는 더더욱 그러하다. 대책 없이 무너져 내리는 자존심 때문에 병원에 갈 용기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 요실금, 변실금은 미리 예방해야 한다. 황금기 노년을 패드 없이 보내게 해줄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PART 1. 요실금 없이 노년 보내는 법 "방광훈련&케겔운동과 함께라면 걱정 뚝!"

【도움말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형래 교수】

다양한 이유로 새는 소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3만 4368명이었으며, 50대~80대 이상의 비율이 70.3%에 달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요실금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요도를 통해 소변이 새 나오는 현상이다. 배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샐 때, 화장실을 가기 전에 못 참고 소변을 봤을 때,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흘러넘칠 때 모두를 포함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형래 교수는 “요실금은 얼핏 증상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나 그 원인이 다르고 종류에 따라 치료 역시 다르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다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기침을 할 때, 웃을 때, 달릴 때, 줄넘기를 할 때 방광과 요도로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소변이 샐 수 있다. 뇌신경이나 척추신경이 손상되어 방광과 요도가 정상적으로 소변의 저장 및 배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요실금이 생긴다.

남자는 전립선비대증과 동반된 과민성 방광 증상으로 요실금이 동반되거나 급성 혹은 만성 방광염에 의해서 소변이 새기도 한다.

요실금 증상에 좋은 방광훈련과 케겔운동

만약 요실금 증상이 생겨도 섣부른 절망은 금물이다. 약물치료, 행동치료, 수술치료로 그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이형래 교수는 “방광훈련과 골반저근운동(케겔운동)을 생활 속에 적용한다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방광훈련 하는 법

1. 1시간 전후였던 배뇨 간격을 1주일 단위로 30분씩 늘려나간다.

2. 천천히, 꾸준히 배뇨 간격을 3시간 이상 간격으로 늘려나간다.  -배뇨 시간과 배뇨량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쓰며 객관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점검한다.

※ 케겔운동 하는 법

1. 소변을 중간에 끊는 듯한 느낌으로 근육을 수축한 후 10초간 이를 유지하고 풀어주는 것을 10회 반복한다.

2. 1을 1사이클로 보고 하루 3~4사이클, 많게는 8~10사이클까지 차츰 횟수를 늘려가며 한다.

방광훈련과 케겔운동, 그리고 기구를 통해 골반 근육의 수축과 이완 상태를 확인해주는 바이오피드백요법, 약한 전류를 통한 자극을 주어 골반 근육을 단련시키는 전기자극치료 등도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당신의 노년에 패드 사용은 없다! 요실금 예방법

1. 올바른 배뇨습관을 갖는다

소변을 불필요하게 자주 본다면 그 간격을 차츰 늘려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반대로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정상적으로 요의를 느낄 수 없게 하고 배뇨근의 수축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 피해야 한다.

2. 케겔운동을 생활화한다

매일 케겔운동을 하며 골반 근육을 단련한다. 케겔운동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시간에 알람을 맞춰놓고 빠뜨리지 않고 하면 좋다.

3.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걷기,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서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4. 방광 자극 식품을 피한다

카페인, 알코올, 맵거나 짠 음식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5. 변비를 해결한다

이형래 교수는 “변비가 있으면 배뇨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변비가 있다면 생활습관의 변화나 적절한 치료로 수월하게 변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형래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비뇨기종양, 남성갱년기, 요실금 등을 전문으로 진료한다. 강동경희대학교의과대학병원 병원장 겸 상급종합병원 추진단 단장이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부속병원 임상교수를 역임했고 대한비뇨기과학회, 미국비뇨기과학회, 유럽비뇨기과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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