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건강] 부모님 보약, 개개인의 체질에 따른 다른 처방 필요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도움말 | 강남 여자인한의원 이현숙 원장】

직장인 A씨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릴 효도선물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님이 요즘 들어 기운이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 것을 듣고 효도 선물로 보약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좋은 선물을 찾기 위해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한의원에서 한약을 처방하고 있는 만큼 어느 한의원에 가야 제대로 된 보약을 지을 수 있을지 몰라 고민이다.

이처럼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선물로 보약을 선택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보약이 몸에 좋다는 것만 알지, 어떻게 처방되어야 더욱 효과적인지는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부모님의 몸에 꼭 맞는 보약을 짓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부모님 효도선물로 '공진단'인기

동의보감에 의하면 "허약한 체질의 사람이라도 백병이 생길 수 없게 하는 약"이라고 소개된 것이 있다. 바로 황제의 명약이라고도 불리는 '공진단'이다.]

▲강남 여자인한의원의 이현숙 원장.

강남 여자인한의원의 이현숙 원장은 "공진단은 산수유, 사향, 녹용 등의 약재로 빚어진 보약으로 질병예방과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노화로 인해 체력이 약해진 노년기에 복용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어 저하된 신체의 기운을 되살리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자신에게 맞는 보약 처방 필요

몸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복용한다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진맥을 통해 오장육부의 경락순환상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정밀검사와 더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점검하여 신체에 부족한 기운을 파악한 후에 보약을 통해 부족한 기운을 보강해 질병으로부터 저항력을 높이고 긴장이나 열이 지나치게 몰려 있는 부분은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체에 부족한 에너지를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고 해도 더하기만 한다고 신체의 면역력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필요한 에너지는 더하고, 불필요하게 쌓여 있는 독소는 배출될 수 있도록 개별 처방된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강남 여자인한의원의 이현숙 원장은 "보약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같은 약재가 처방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전반적인 몸 상태와 체질에 맞는 보약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신체에 더욱 효과적인 보약을 짓기 위해서는 진맥과 자율신경계검사, 복진 등의 정밀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생활 패턴과 식습관 등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약을 통해 채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가정의 달을 맞은 5월, 부모님 효도선물로 보약을 선물하려 한다면 무작정 좋다는 보약을 찾을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모시고 직접 한의원에 내원하여 정밀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는 보약을 처방 받을 것을 권한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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