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이프]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몸냄새,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도움말 |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

직장인 A씨는 옷차림이 얇아지는 봄이 되면 걱정이 앞선다. 옷차림이 얇아지면 몸에서 나는 냄새를 옷으로도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A씨는 몸에서 나는 심한 냄새로 인해 샤워를 자주하고 향수도 수시로 뿌려보지만 증상 완화는 그 때뿐이며 몸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그대로 남아서 고민이다.

몸냄새로 인해 고민하던 A씨는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으로부터 몸냄새의 원인이 무너진 자율신경계라는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몸에서 나는 냄새인 만큼 겉으로 드러나 있는 피부나 식습관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몸냄새로 인해 고민하는 현대인은 비단 A씨 뿐만은 아니다. 그러나 강한 체취를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샤워나 향기나는 제품을 몸에 직접 발라 몸냄새를 가리는데 급급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몸냄새와 그 치료법은 무엇일까?

몸냄새의 원인은?

사람의 체취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국사람, 인도사람, 미국사람은 모두 다른 체취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국가라도 유전적 요인에 따라 다양한 몸냄새를 가지게 된다. 유전적인 신체 단백질 구조와 먹는 음식에 의해 체취는 변한다.

몸에서 냄새가 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혈액순환에 있다. 체내의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 장 건강이 저하되고 분비선이 탁해지면서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된다.

몸냄새, 어떻게 없앨까?

우리 몸을 살아있게 하는 기능을 하는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교감신경이 과흥분되면 분비선을 농축시키고 장건강을 저해하여 몸냄새를 증가시킨다.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

이에 대해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은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나쁜 냄새를 좋은 냄새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순렬 원장은 "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신체의 자율신경 균형 상태를 파악하고 저하된 부교감신경은 강화하고 과흥분된 교감신경은 안정화한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장건강까지 함께 호전되어 몸에서 나는 악취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몸에서 나는 불쾌한 체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이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육류 및 지방질,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고 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향기 좋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몸냄새를 완화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혈액을 맑게 유지하는 것이다. 장내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혈액에 흡수되어 체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물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충분히 흘려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몸 냄새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김순렬 원장은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율신경 조절법을 통해 신체 내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몸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주로 섭취하고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액을 맑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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