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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24시] 강아지 슬개골탈구, "증상 알아 두고 조기발견 해야"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반려동물은 이름대로 우리와 평생을 함께할 가족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강아지 슬개골탈구처럼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강아지 슬개골탈구는 특히 가정에서 많이 키우는 소형견 종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으로 뒷다리의 무릎뼈에서 발생한다.

가정견의 경우 미끄러운 바닥에서 생활하면서 강아지 슬개골탈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더욱 슬개골탈구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 두고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영등포 수동물병원 박수형 원장

영등포 수동물병원 박수형 원장은 “강아지 슬개골탈구 원인은 대개 선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점프를 자주 하거나 두 발로 서있는 자세를 취하면서 다리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발바닥 털로 인해 자주 미끄러지거나 미끄러운 바닥에서 생활하다 보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과체중의 경우에도 발병할 수 있어 체중 관리와 함께 바닥에 매트를 깔거나 발바닥 털을 자주 확인하는 등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의심해야 할 증상

반려견을 안을 때나 목욕시킬 때 무릎을 만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무언가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반려견의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슬개골탈구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산책하거나 걷다가도 갑자기 한 쪽 다리를 들고 다니거나 절뚝거리는 경우에도 슬개골탈구를 의심해야 한다.

강아지 슬개골탈구의 경우, 만일 한쪽 다리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에 절뚝거리며 걷거나 허리를 자꾸 구부리며 걸을 때, 또는 평소에는 거침없이 올라가던 계단이나 침대처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힘들어할 때 동물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소형견은 사람과 달리 네 발로 걷고 체중이 가볍기 때문에 무릎 뼈가 빠져도 어느 정도 걸어 다닐 수 있기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단계별로 나타나는 증상

소형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내측 슬개골탈구는 상태와 증상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할 수 있다. 1기에서 4기로 진행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통증으로 인해 다리를 들고 다니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1기는 슬개골이 대부분 고랑 안에 있지만 손으로 미는 경우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상태로 대개 초기에는 무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2기는 슬개골이 고랑 안에 있는 경우와 밖에 있는 경우가 약 50%의 확률을 가지며 손으로 밀면 쉽게 빠지는 상태이다. 

▶3기는 슬개골이 대부분 고랑 밖에 빠져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힘을 주면 본래 위치로 돌아오는 단계이다. 

▶4기는 슬개골이 항상 빠져 있어 힘을 줘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단계이다. 

▲간단한 모형으로 구현한 슬개골 유무에 따른 움직임 차이.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박수형 원장은 "슬개골탈구는 나이와 무관하게 나타나며, 어릴수록 증상이 늦게 나타나거나 노령견의 경우에는 1~2단계라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조기에 발견하고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발견하고 수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슬개골 탈구도 마찬가지다. 초기에 슬개골 탈구 수술을 시작한다면 재발률이 거의 없지만, 만약 3~4기에 발견하고 수술할 경우 약 20~40%의 재발률이 발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박수형 원장은 "슬개골 탈구는 대개 선천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만큼 초기에 운동을 시키거나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은 진행을 느리게 할 뿐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기에 슬개골이 다시 빠지지 않도록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슬개골 탈구 수술비용에 대해 부담감을 느껴 방치하거나 '저절로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방치할 경우 슬개골이 계속 빠졌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뼈를 보호하는 매끈한 부분이 다 벗겨져 염증이 발생해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견을 사랑하는 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보며 주기적인 검진으로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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