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건강]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갱년기 불면증 벗어나는 방법은?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연일 10도를 웃도는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날이 점점 따뜻해 질 수록 쏟아지는 춘곤증 증상으로 인해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날이 점점 따뜻해 지는데도 불구하고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고민인 이들이 있다. 바로 갱년기를 겪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다.

많은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잠이 오지 않는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50대 여성 A씨는 "다른 중년 여성분들은 잘만 자던데.. 저는 왜 이렇게 밤에 잠이 오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수면제를 먹으려니 내성이 생길까 겁이나요."라며 갱년기 증상을 호소했다.

이처럼 갱년기에 접어들고나서 불면증 증상에 시달리는 여성이 많다. 그렇다면 갱년기에 접어들고나서 나타나는 불면증 증상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일까?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갱년기 불면증!

폐경 전후 약 10년 정도의 기간을 통칭하는 ‘갱년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신체적 변화는 여성의 몸에 다양한 증상을 초래한다. 잠이 잘 오지 않는 불면증부터 안면홍조, 발한, 심한 우울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갱년기 불면증이 오랜 기간동안 지속된다면 갱년기가 끝난 후에 노인성 불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갱년기 불면증이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갱년기라면 으레 겪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갱년기에도 잘 자는 치료법!

여성호르몬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갱년기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이루지 못하는 상태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허약해진 신체에 주목해야 한다. 갱년기에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출현하는 만큼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여자인한의원 이현숙 원장은 "체성분검사와 체열감사, 진맥검사 등을 통해 확인한 갱년기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자인한의원 이현숙 원장

갱년기에 잠이 잘 오지 않고, 수면 시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신체를 수면 상태에 이르게 하는 수면제나 모두에게 같은 성분이 처방되는 갱년기약을 복용할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신체 균형상태를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현숙 원장의 설명이다.

갱년기 한약, 살찔까 걱정은 그만!

한약이라 하면 체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갱년기 한약은 갱년기에 허약해진 신체의 진액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4~10kg정도 체중이 증가하는 여성이 많은 만큼 체중 증가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신체 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모두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이원숙 원장은 "신체의 진액을 보충하여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준다면 체중 증가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울러 이현숙 원장은 "갱년기에 접어든 모든 여성들이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갱년기 불면증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파악한 체질과 전반적인 신체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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