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365일]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율신경계를 바로잡으면 개선 돼"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도움말 | 서울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

잦은 야근과 회식을 반복하던 직장인A씨는 요즘 들어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났다. 식사를 하거나 간단한 간식을 먹어도 금방 배에 통증이 느껴지고 화장실을 찾게 된다.

이에 정상적인 일상생활마저 지장을 받게 되어 식사량과 수분섭취를 줄여봤지만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고민 끝에 병원을 방문했지만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무리 식단을 조절하고 수분섭취를 줄여봐도 나아지지 않는 설사 증상의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일까?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대장 내에 염증이나 종양과 같은 물리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능 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나타나는 증상은 설사와 변비 증상이 대표적이다. 배에서 소리가 많이 나거나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도 있으며 이로 인해 꾸루룩거리는 소리와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다. 대장이 스스로 연동 운동을 반복하며 소화된 음식 찌꺼기를 밀어내게 되는데 대장 기능이 약해지게 되면 정상적으로 음식물을 수송하고 저장하지 못하여 설사 및 변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대장 기능은 스트레스나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약물복용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나타나게 된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에 나타나는 여러 질병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경성질환으로 구분되는 질환은 대부분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 몸이 지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신체가 비정상적인 긴장 상태에 접어들게 되면서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잠깐! 나도 과민성대장증후군?

설사와 변비는 많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이다. 때문에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볼 수 있다.

▲배변 후 시원하지 않고 잔변감이 든다. ▲평소보다 화장실을 가능 횟수가 증가했다. ▲방귀가 자주 나온다.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발생한다. ▲복부팽만감이 들고 배가 부풀어 오른다. ▲배변 시 급박감이 든다. ▲ 피부트러블이 자주 일어난다. ▲무른 변 또는 물설사를 한다. ▲아랫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음주를 줄이는 등의 신체 내에 섭취되는 음식물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대장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과항진 시키기 때문이다. 과항진된 교감신경계는 장의 운동을 과민하게 하거나 억제하여 불규칙적인 장운동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체질에 따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더불어 무너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회복된다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소화 또한 제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이에 대해 서울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1:1 심층상담을 통해 나타나는 증상과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증상과 체질에 따라 한약을 복용해야 한다. 한약을 통해 무너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바로잡히면서 약해진 소화기관의 기능이 되살아나게 된다"고 전했다.

▲서울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

아울러 김순렬 원장은 "2주 이상 설사 및 변비 증상이 지속된다면 대장의 기능을 주관하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식습관을 개선하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트윗하기

최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