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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한의사의 척추이야기] 척추를 살리는… 척추를 망치는… 운동의 두 얼굴2019년 02월호 88p

【건강다이제스트 | 영진한의원 박진영 한의학박사】

2019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운동해야지.’ 결심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할 필수조건으로 통한다. 특히 몸이 안 좋거나 아프면 일단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운동을 통해 개선하려는 시도부터 한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할수록 몸이 더 안 좋아지거나 오히려 통증이 증가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척추 건강을 망치는 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할 때도 무턱대고 해서는 안 된다. 척추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의 효과도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운동으로 얻고 잃는 척추의 건강

몸에 좋으라고 한 운동이 때로는 몸을 더 안 좋게 하거나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는 골반과 척추의 이상 때문이다. 일례로 골반이 올라가 있거나 척추가 틀어지고 꼬인 경우 운동을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올라간 골반과 틀어지고 꼬여진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지 않고 운동을 하게 되면 틀어진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들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하여 오히려 뼈들이 더 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올라간 골반을 내려주고, 틀어지고 꼬여진 척추 뼈를 먼저 교정한 후에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교정하는 중이나 교정 후 시간이 얼마 안 되어 근육이 약해 있을 때도 운동을 하면 오히려 증세가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직 뼈가 정상 상태로 굳지 못해서다. 즉 뼈는 맞추었지만 뼈를 유지하는 근육이나 인대, 건들이 약해져 있는 상태로 무리한 운동을 하면 뼈가 오히려 더 튕겨져 나갈 수도 있다.

그래서 교정을 하고 나서는 얼음찜질로 근육을 강화하고 교정석이나 교정대를 충분하게 대어 뼈가 정상상태로 굳게 만들어야 한다. 보통 그 시기는 교정치료 후 약 3~6개월 정도가 적당하며,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 이 시기에는 하루 삼십 분에서 한 시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되며,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운동을 할 때는 골반과 척추를 바르게 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 틀어진 척추는 운동을 하면 할수록 더 틀어진다.

실제로 수술을 요하는 요통이 심한 디스크 환자가 다른 운동은 전혀 안 하고 척추 교정과 교정석만으로도 통증이 없어짐은 물론 근육량이 증가되어 건강하게 사는 것을 흔히 본다.

근육량이 증가하고 근력이 세지는 것은 운동으로 되는 것만이 아니고 신경이 잘 통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면 근육세포에 산소와 영양이 풍부하게 되어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근육량이 증가되고 근력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요추 2, 3번의 전만을 유지하는 것이다. 요추 2, 3번이 부드럽게 전만되면 자연스럽게 흉추가 펴지고 어깨가 바르게 되며 이때 턱을 당기면 자연스러운 자세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되면 뇌에서 각 세포까지 신경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어 산소와 영양 공급이 풍부해져서 건강하게 된다. 구태여 근력을 키우기 위하여 무거운 것을 들고 윗몸일으키기 등 무리한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운동으로 요통 치료는 금물!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요통과 운동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일단 운동으로 요통을 치료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또한 운동을 해서 안 아프면 해도 좋으나 조금이라도 심해지면 바로 그만두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허리가 안 좋을 때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 특히 허리를 구부리는 운동이나 자세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구부리는 운동이나 자세는 척추 공간이 좁아지게 하는데 이때 척추 사이의 압력이 커져 신경의 흐름이 막히거나 방해되어 통증을 유발하거나 본래 있던 통증을 더욱 심하게 한다.

일단 급성으로 요통이 오면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이 좋으며, 이때 교정석이나 교정대를 사용하여 배꼽 아래쪽 요추 2, 3번의 전만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너무 통증이 심하여 교정석이나 교정대를 댈 수 없을 정도라면 수건이나 얇은 베개, 방석을 이용해도 된다. 그러면 척추 공간이 확보되어 압력이 줄어들고 편안한 상태가 되는데 신경의 흐름이 원만하게 되면 통증도 없어진다.

특히 요즘 요통 환자들은 오랫동안 앉아있는 자세와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하여 골반이 올라가고 요추 전만을 잃어버린 일자허리가 많다. 흉추까지 구부러져 어깨가 좁아지고 일자목, 거북목이 되어 목 디스크까지 온 환자들도 많다. 이는 각종 통증과 질병을 유발한다. 심지어 정신적인 문제까지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그러므로 골반을 내리고 요추 2, 3번이 완만한 C자형 전만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어떠한 운동보다 중요한 필수적인 사항이다.

박진영 원장은 척추 교정으로 만병을 다스리는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30여 년의 임상을 통해 수많은 질병과 통증의 원인이 골반과 척추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각종 통증 치료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올라간 골반이 척추를 무너뜨리는 기전을 밝혀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의 임상을 담은 책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 잠실 영진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박진영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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