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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의 신장병 이야기] 생채소·생과일 신장병에 ‘독’…왜?2019년 02월호 74p

【건강다이제스트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만성 신염과 신부전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무얼 먹으면 되나요?”가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장병 환자일 때 무얼 먹으면 안 되는지 금기식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장병 환자들에게 생채소와 생과일, 해조류는 독이다. 그 이유를 소개한다. 

생채소와 생과일이 왜?

건강하기 위해서는 채소와 과일을 되도록 많이 먹을 것을 권한다. 의사도 그렇고 영양학자도 그렇다.

하지만 신장병 환자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예부터 생채소나 생과일은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좋지 않은 대표적인 금기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요약하면 세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칼륨이 높아서다.

칼륨 수치가 높아질수록 신장 기능은 점점 상실되어가기 때문이다.

둘째, 냉성이 높아서다.

우리 체내 온도는 섭씨 36~40℃가 되어야 하는데 거기서 1℃만 떨어져도 면역체계나 저항력 체계가 30% 이상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기생충이나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이 우리 몸에 침범한다.

셋째, 생독이 높아서다.

생독은 우리 몸속에 들어가면 가스를 유발시킨다. 게다가 가스가 유발되면 질병의 싹이 되는 바이러스 등을 제압하는 힘도 저하된다.

특히 대부분의 생채소와 생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신장병 환자에게는 치명타가 된다. 고칼륨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혈액 중에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부정맥을 일으키거나 최악의 경우 심장 정지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또 혈액 중에 칼륨 농도가 올라가면 혈액은 산성이 되므로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 몸이 처지게 된다.

이런 증상을 초래하는 고칼륨혈증은 칼륨이 신장에서 빠져나가지 못하여 일어난다. 그리하여 우리 몸속에서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신장 기능을 점차 약화시키고 심지어 위험 상태로까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칼륨의 증가를 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밥이나 육류, 생선 반찬 등을 주식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채소나 과일은 부식으로 여겨 덜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신장병 환자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다. 채소와 과일에는 매우 많은 함량의 칼륨이 함유돼 있어서 신장병 환자가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요주의 식품이다.

고칼륨혈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혈액이 산성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지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백질 제한이 아주 중요하다. 단백질의 섭취를 엄격하게 제한하면 혈액이 산성이 되지 않고 또 산성화의 속도를 늦추게 된다.

만일 혈액이 산성이 되었다 하더라도 가볍게 지나가고 세포에서 칼륨이 빠져나오는 것이 더뎌지게 되므로 고칼륨혈증으로의 진행을 늦추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장병 환자의 식이요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지침은 단백질의 조절이며, 이를 통하여 혈액의 산성화를 막게 되고 세포에서 칼륨이 빠져나오는 것도 막을 수 있게 된다. 그 외에 신장병 환자가 언제나 염두에 두고 절대로 금해야 할 식품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차가운 기운을 가진 음식 : 메밀냉면류, 빙과류

● 냉성 과일 : 수박, 참외, 토마토, 방울토마토, 키위

● 자극성 있는 음식 : 맵거나 짠 음식, 특히 짜게 먹는 것이 나쁘다.

● 생음식 : 생채소, 생녹즙, 생선회 등

● 주류 및 알레르기 유발식품 : 복숭아, 고등어 등

● 어육류 : 생선회, 등푸른 생선, 동물성 지방

● 기타 :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냉한 음식, 생식, 선식, 잡곡류, 우유

● 녹두음식 : 숙주나물, 청포묵, 녹두죽 등

● 김, 미역 등 해조류

신장병 환자에게 절대 금하는 식품 먹는 법

대체로 칼륨이 높은 음식은 신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섭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생채소와 생과일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전혀 먹지 않을 수는 없으므로 가공 또는 조리하여 섭취하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다음의 지침을 따르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생채소는…삶아서 먹으면 된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삶은 채소에 참기름과 식초를 혼합하여 먹는다.

2. 생선류는…생선회와 등푸른 생선은 피하고 백색, 적색, 회색의 생선은 익혀서 먹어도 무방하다.

3. 육류는…살코기를 적은 양으로 잘 다져서 골프공 정도의 크기로 주 2회 정도 섭취한다.

4. 토마토 종류는…익혀서 먹는다.

5. 과일류는…잼이나 통조림과일 등이 좋다. 단, 당뇨병 환자는 당분 때문에 좋지 않으며, 생과일을 금하더라도 아주 적은 양을 먹어야 하며 매실류는 무방하다.

6. 일반식사는…쌀을 위주로 하여 소량의 현미를 섞거나 검은콩 몇 알을 섞는 것도 무방하다. 평소 식사는 소식을 한다.

7. 해조류는…생김은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참기름을 발라 구워 먹는다. 다시마는 끓여서 다시마물을 이용한다.

8. 식초를 많이 이용한다…오이, 고추, 마늘, 양파 등을 식초에 절인 다음 먹으면 좋다.

김영섭 원장은 한의사로는 드물게 신장병 연구에 매진해온 주인공이다. 대대로 이어진 신장병 치료의 가전비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12씨앗요법과 침향으로 신장병을 치료하고 있다. 수많은 신장병 치료 케이스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며, 현재 서울 백운당한의원에서 진료 중이다. 주요저서 《어쨌든 신장병을 고쳤다는데…》는 서점가에서 절찬리에 판매되며 신장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김영섭 원장  wbu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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