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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웅의 우리아이건강] 한반도 강타한 미세먼지, 어린이 후두염 발병 부추긴다
  • 황재웅 진주 미래아동병원 원장
  • 승인 2019.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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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소아과 전문의 황재웅 원장】

유래 없는 미세먼지 현상으로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이 시시각각 위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후두염은 미세먼지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상황에서 발병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후두는 인두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호흡 기관이다. 코와 입으로 흡입한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미세먼지 등에 의해 후두 염증이 발생하면 이물감, 통증이 생기며 이후 기침, 가래 같은 증세로 이어진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후두염이다.

후두 점막 조직은 호흡을 할 때 외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부위이다. 따라서 대기오염에 취약하다. 그 중에서도 미세먼지는 후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미세먼지 크기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무엇보다도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함께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elements) 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가득 포함돼 있어 건강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한다.

게다가 후두는 상기도 중 가장 좁은 신체 조직이다보니 이따금 염증 발생 시 공기 통과가 원활하지 않게 되어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방치할 경우 인두, 편도, 기관지 등 주변 조직으로 염증 증상이 확대되며 심하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되고 질식에 이르기도 하며 세균성 기관염, 폐렴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발생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기도가 성인보다 좁아 후두염 발병 시 더욱 큰 고통을 느낀다. 따라서 자녀가 후두염 증세를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두염 초기 증상으로는 인후 이물감, 침을 삼킬 때 나타나는 목구멍 통증, 목소리 변성 등이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후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날씨 예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바깥 외출을 자제하고 인파가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마스크 선택 시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인지 상세히 고려해야 한다. 마스크 제품 중 KF 뒤에 적힌 숫자는 먼지 입자 차단 성능을 의미한다.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KF80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외출 이후 집에 돌아와서도 잘 씻고 외출 시 입었던 옷은 갈아입어야 한다.

이미 후두염이 발병한 상태라면 진통제를 복용하되 증상에 따라 해열제, 국소소염제 또는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 받을 수 있다.

후두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호흡부전, 질식 등이 진행될 수 있는데 후두염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한밤중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다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주 미래아동병원 황재웅 원장.

미세먼지 농도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외출 후 손 씻기, 실내 환기, 적절한 온도 및 습도 유지 등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황재웅 진주 미래아동병원 원장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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