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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별기획] 2019년에는… 화학제품 ‘아웃(OUT)’ 생활지혜 6가지2019년 01월호 46p
  • 문종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1.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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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건강칼럼니스트 문종환】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당연한 흐름이며 그러나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속이 탄다. 화학물질, 화학제품이 지금 당장은 편리함을 가져다 줘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인식하겠지만 결국 그것이 재앙이 돼 내게, 아니면 우리 자손들에게 다시 되돌아온다 생각하면 끔찍하기까지 하다.

2019년 올 한 해는 화학제품 없이 살아보는 원년으로 삼아보자. 불편하고 번거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다. 일단 한 번 시도라도 해보기를 권한다.

나부터 화학제품 ‘OUT’

보존제·방부제·유연제·방향제·착색제·살균제·살충제…. 우리 생활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화학물질이다. 이들은 장기 유통, 맛, 향기, 색깔 등을 고려하여 생활용품·소모품뿐만 아니라 식품에도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화학물질 혹은 화학제품 없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어쩌면 희망사항에 그칠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플라스틱이나 화학처리 된 1회용품 등 수많은 상품들이 값싸게 우리의 지근거리에서 달콤한 유혹을 하고 있으니 그냥 무감각하게 바구니에 담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계속해서 아무 생각 없이 무분별하게 화학제품 혹은 화학물질을 사용하다 보면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벌써 위험한 경고도 시작됐다. 무분별한 화학물질 혹은 화학제품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지구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어서다. 자정능력으로 모든 생명을 만들고 유지해 가는 지구라는 유기체가 넘쳐나는 화학물질을 정화하지 못해 끝내는 생명이 살지 못하는 땅으로 변할 수도 있어서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무분별한 화학제품, 화학물질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세상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나 하나쯤이야 어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 생각은 바로 버리자. 그래야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 모두 다함께 화학제품 ‘아웃!’ 화학물질 ‘굿바이’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화학제품에서 멀어지는 생활지혜 6가지

1. 치약 대신에… 미세입자의 가루죽염으로~

불소에 관한 여러 편의 보고서를 보면 불편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약에 불소를 첨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주목적은 충치 예방에 있다.

그런데 불소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유해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딘 버크 박사는 불소는 암으로 인한 죽음을 증가시키고 어떤 화학물질보다 빨리 그것을 발병시킨다고 했다. 또 윌리엄 더글라스 박사는 불소는 알루미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알츠하이머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알츠하이머의 특징이 환자의 뇌에 알루미늄 축적도가 높다는 데 근거를 둔다.

그리고 다수의 연구에서 불소는 인지능력 저하, 행동장애, 노화촉진, 뼈 건강 이상, 알츠하이머 발병 증가, 암 발생 위험 증가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

물론 일반적인 치약에는 불소뿐만 아니라 다른 화학물질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연마제, 파라벤·안식향산나트륨 같은 방부제, 계면활성제, 습윤제, 색소, 향료 등이 그것이다.

이런 화학물질들은 치아 건강을 지켜줄 것으로 믿지만 사실은 그 반대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화학물질로 구성된 치약 대신 다른 대체물질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소금이다. 혹자는 소금은 입자가 커서 치아를 마모시킨다고 주장하는데 치약에 들어가는 연마제가 오히려 더 문제가 된다. 다만 이런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입자가 미세하고 고운 천일염이 좋고 더 좋은 것은 소금을 구워서 독소를 제거한 죽염이 좋다. 입자가 미세한 가루죽염을 치약 대신 사용해 보면 입 안이 깔끔하고 상쾌한 기분마저 들 테니 치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2. 화장품 대신에... 안전한 천연화장품 선택이 최선

모든 물질은 썩는다. 그러면서 색도 변하고 향기도 변한다. 거친 촉감 때문에 사용하기 망설여질 때는 부드럽게 해주는 게 필수다. 이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만들다 보니 이것저것이 많이 들어가게 된 것이 화장품이다. 소비자의 요구를 하나라도 놓치면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파라벤과 같은 방부제를 넣어야 하고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을 강제로 섞이게 하는 물질인 계면활성제를 사용해야 하며 ▶색조화장품의 색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르색소를 써야 한다. ▶또한 매혹적인 향을 뿜어 소비자의 후각을 잡으려면 합성화학물질이 필요하다.

이런 물질이 들어간 화장품은 당장엔 얼굴을 혹은 피부를 예쁘고 탄력적으로 만들어줄지 모르지만 피부 건강의 측면에서 보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인 화장품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물질이 피부엔 독소들이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쓰이는 화학물질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독소나 세균 등이 소화기계를 거치는 경우는 제거율 90% 이상 되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데 반해 피부를 통해 들어가는 물질은 걸러주는 장치가 없다. 이 말은 혈액이나 림프액으로 바로 들어가 온몸으로 퍼져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암을 비롯한 만성퇴행성질환의 발병 비율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최적의 화장품은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이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화장품이 여성의 미를 살려주는 핵심적인 물질이라 하더라도 미를 얻기 위해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치는 화학물질이 다량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겠다.

다행히 최근에 피부에 해롭지 않은 천연화장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선택의 폭은 점점 더 넓어질 것이며,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다.

3. 샴푸·린스·세제 대신에… 식초, 베이킹 소다, 레몬까지 활용법 다양

샴푸 속의 디에탄올아민은 계면활성제로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체세포나 뇌세포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임신한 여성의 경우는 샴푸를 잘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천연 샴푸·린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죽염을 풀어 죽염수를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고 달걀식초, 식물성 샴푸베이스에 로즈마리나 라벤더 등의 허브추출오일 등 여러 천연물질을 첨가하여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세제도 마찬가지다. 모두 합성계면활성제가 사용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표백제 등 여러 화학물질도 동시에 사용되므로 각각의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 기본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여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 주방세제나 세탁세제의 경우는 천연으로 하기에 비교적 쉽다. 세제의 경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등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고 여기에 레몬, 로즈마리, 라벤더 오일 등의 천연향과 방부제 역할을 하는 천연물질인 황금, 목단피, 당귀추출물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4. 생리대 대신에… 천 생리대 힘들면 유기농 생리대가 차선책

발암물질 생리대 사태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이를 사용하는 여성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최근엔 유기농 생리대에 라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 불안과 불신의 늪은 더 깊어졌다.

결국 제품에 대한 선택은 소비자에게 있는 만큼 유기농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안심해서는 안 되고 몇 가지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유기농제품이라 하더라도 ▲목화원료 인증 ▲순면커버 인증 ▲생리대 제품생산과정 인증 등 세 단계 인증을 확인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렇지 않으면 면(천)생리대를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5. 살균제·살충제 대신에… 환경 친화적인 천일염, 식초를~

거의 모든 집에 살균제나 살충제 한 개쯤은 있을 것이다. 모기나 파리,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는 것이 각종 살충제다. 그리고 곰팡이 등을 제거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살균제도 알게 모르게 우리 건강을 갉아먹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이 가습기 살균제와 살충제 달걀파동이었는데 이 두 건 모두 오래 전에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 문제는 앞으로 제2, 제3의 이런 유형의 사건·사고들이 발생할 개연성이 많다는 데 있다.

이미 화학물질은 넘쳐나고 서로가 경쟁적으로 자사의 제품이 효과가 더 좋다고 홍보·광고하는 상황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살충제나 살균제에 대해서 검증할 수도 없어서 사고가 터져야만 전수조사를 하게 된다. 결국 사후약방문인 셈이다.

이제 우리는 화학적인 살균제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적 혹은 내 삶의 방향을 틀지 않으면 안 된다. 화학물질 오남용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이미 지불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각 개인이 해야 할 일은 살균제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생활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 예를 들어 가습과 제습엔 가습기나 제습기 대신 숯이나 실내에서 식물을 키워 습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또한 부득이 살충제나 살균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 환경 친화적인 친환경 살충제나 천연 살균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제충국, 천일염, 식초 등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6. 키친타올, 물티슈 대신에… 유해화학물질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키친타올은 그릇이나 과일 등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물이나 용기를 닦는 데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키친타올엔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서는 안 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두 가지가 있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포름알데히드가 미생물 번식 차단을 위해 사용되고, 형광증백제가 ‘더 하얗게, 더 깨끗하게’를 목표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형광증백제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물티슈에는 보습·윤활작용을 하는 폴리에틸렌글리콜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상처 난 데 물티슈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발진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하기 쉽다.

이 두 가지 제품이 무분별하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최적의 대책으로는 ▶자주 삶아 빨아서 면 행주 사용 ▶물티슈 대신 손수건 등의 사용이 필요해 보인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키친타올이나 물티슈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폴리에틸렌글리콜이라는 물질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범람하는 화학물질 더 이상 방치는 안 돼!

오래 전 TV에서 내 집 속에서 화학물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을 조사한 데이터를 공개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미국의 어느 평범한 가정 몇 가구를 조사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통상의 가정에서 화학물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95% 이상이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옷에서부터 이불, 가구, 건축자재, 주방용품, 세제, 벽지, 바닥자재 등 면면을 들여다보면 온통 석유화학제품에 포위돼 있다. 심지어 밥상까지도 그렇다. 사람이 방부제가 들어있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죽어서 몸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그것은 우리 몸, 즉 물질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우리의 정신세계까지도 바꿔놓는다.

이런 시대를 반영하듯 ‘노케미족(No-chemi族: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하였다. 인간 본성을 위협하는 정도에까지 이르게 된 까닭이다.

화학물질로 도배가 돼 있는 우리의 삶은 정서적 빈곤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고 물질로 채울 수 없는 뭔가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것이 자연주의 삶을 동경하게 된, 그리고 그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가게 된 이유가 아닐까? 지금 이 시간, 여러분은 치약을 바꾸는 데서부터 여러분 삶의 틀을 바꿔야 할 것이다.

문종환 칼럼니스트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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