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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이브사이] 은밀하게~ 짜릿하게~ 섹스 스킬 훈련법2019년 01월호 92p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밝은희망부부클리닉 윤미 부부상담사】

많은 부부에게 섹스는 ‘여전히’ 어렵다. 뭐든 계속하다 보면 쉬워진다지만 이상하게 섹스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 어려워서 노력이라도 하면 다행이다. 섹스는 상처에 한없이 취약하다. 한 번의 상처에도 섹스를 포기하거나 외면하기도 한다. 섹스가 어려워서 피하고, 상처받아서 피하고, 안 해도 그뿐이어서 피하면 소중한 것을 잃을 각오쯤은 해야 한다. 많은 부부 갈등이 부부성문제에서 비롯된다. 반대로 사랑의 대화인 섹스는 부부 사이를 멀어지게 했던 의심, 오해, 상처 등을 해결하는 특효약이 되기도 한다. 멀어진 부부 사이를 좁히고 싶다면 섹스부터 점검하자. 올겨울 긴긴밤을 짜릿하게 만들 섹스 스킬을 소개한다.

CASE 1. 바람을 꿈꾸는 남편

결혼 11년차 현태(가명) 씨는 문제없는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적어도 남들이 보기에는. 현태 씨는 늘 아내와 함께 다닌다. 스쿼시도 같이 치러 다니고, 경조사도 함께 참석한다. 얼마 전에는 아내와 국제적인 스쿼시대회를 보러 홍콩도 함께 다녀왔다. 이런 현태 씨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다른 여자와 연애하는 상상을 자주 한다는 것이다.

아내와 취미 생활이 같고 말도 잘 통하지만 섹스를 안 한 지는 한참 됐다. 아내는 아이를 낳고 나서는 섹스를 대놓고 피했다. 모처럼 분위기를 잡으면 컨디션이 안 좋다, 아이가 깰까 봐 불안하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피했다. 그러다 여기까지 왔다. 그 이유는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나서 아내에게 섹스할 때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최대한 좋게 부탁처럼 이야기한다고 했지만 아내의 반응이 시원찮아서 생각지도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당신이랑 절대 결혼 안 했어!” 순간 아내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버렸다. ‘아차’ 싶었지만 왜 그랬는지 아내에게 사과하고 싶지 않았다. 아내는 며칠 냉랭하다가 다시 말을 걸어왔다. 그 뒤로 지금까지 두 사람에게 섹스는 무언의 금지어가 됐다. 스킨십도 포옹 외에는 거의 없다. 천생연분이라고 남들은 부러워하지만 현태 씨는 별로 행복하지 않다.

CASE 2. 좋은 척 연기하는 아내

매번 똑같다. 화경(가명) 씨는 남편이 늘 똑같아서 불만이다. 섹스 할 때마다 남편은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다. 키스도 대충, 애무도 대충대충이다. 오직 삽입하고 사정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사정하고 난 후에는 씻지도 않고 그대로 침대에서 곯아떨어진다. 그런 모습이 보기 싫어서 거실에 나가 잔 적도 여러 번이다. 남편과 섹스하면서 오르가슴을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다. 좋다는 느낌도 별로 없다. 남자는 섹스 없이 못 산다니까 숙제하는 기분으로 한다. 눈치 없는 남편은 섹스 할 때마다 좋은지 물어본다. 그만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 어떤 날은 그냥 안 좋다고 크게 말하고 싶다.

이런 속도 모르고 남편은 항상 정력에 좋은 음식을 챙겨 달라고 난리다. 정력이 좋은 남편이랑 사니까 좋겠다는 어이없는 말도 한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별다른 취미 생활이 없는 남편이라 차마 모진 말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남편의 정력 허세를 받아주는 것도, 좋은 척 연기하는 것도 지친다.

사랑 가득한 부부로 만들어주는 섹스

부부 사이의 섹스는 친밀감의 표현이자 사랑하고 사랑받는 경험이다. 섹스는 기쁨과 쾌락을 준다. 섹스의 진가는 사랑이 더 커지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데 있다. 더는 이런 섹스를 어려워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닫힌 마음을 여는 기술, 성욕을 끌어내는 기술, 적극적인 섹스를 하는 기술 등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다음은 밝은희망부부클리닉 윤미 부부상담사가 밝히는 만족스러운 섹스로 이끄는 5가지 섹스 스킬이다. 상황에 맞는 섹스 스킬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보자.

부부 사랑 활활~키우는 섹스 스킬 5가지

1. 섹스가 서툰 당신에게 필요한 섹스 스킬

자신이 섹스를 잘하는지 못 하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많은 이가 삽입을 통해 상대를 만족시키면 섹스를 잘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성기 삽입이 섹스의 전부는 아니다.

윤미 부부상담사는 “성기의 크기가 크고, 오래 삽입을 해야 상대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오해는 성을 기쁨이 아니라 부담감으로 만든다.”고 설명한다. 삽입이 아니어도 둘만의 긴밀한 시간과 공간에서 서로의 몸을 손으로 만지거나 접촉하면 점점 더 큰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상대의 몸을 사랑의 눈으로 보고 촉감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면 쾌락을 넘어 사랑받고 사랑한다는 기쁨이 커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섹스를 통해 자신이 좋은 지점을 알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배우자에게 자신의 성감대를 소개하고 상대의 성감대를 알아내 쾌감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남편은 오럴섹스를 원하는데 아내는 오럴섹스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럴섹스도 삽입섹스처럼 쾌감이 큰 성행위 중 하나다. 오럴섹스만으로도 삽입섹스 이상의 큰 만족을 경험할 수 있다. 오럴섹스가 어색하다면 키스와 애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2. 거절이 두려운 당신에게 필요한 섹스 스킬

과거에 거부당한 상처 때문에 섹스가 망설여진다면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먼저다. 배우자가 섹스를 거부했다는 것은 한쪽의 전적인 잘못이라기보다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끼친 행동 때문이다.

거부당한 상처와 자기 연민에 젖어있지 말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변화를 다짐하면 배우자의 마음이 점점 열리기 시작할 것이다. 윤미 부부상담사는 “여기에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다면 친밀감이 깊어지고 섹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3.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섹스 스킬

섹스에 소극적인 배우자라면 다양한 섹스 체위와 성인용품 사용이 부담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성급한 제안과 강요가 아닌 배우자와 성적인 기대, 편견, 성적 판타지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작은 시도가 있었고 그것이 성공적이었다면 점차 서로에게 적절한 수준의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윤미 부부상담사는 “자신의 욕구만을 채우려는 섣부른 강요나 시도는 당장은 즐거울 수 있지만 배우자에게 감정적으로 배려 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하여 섹스를 피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4. 성적 매력을 풍기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섹스 스킬

행복한 부부는 많은 책임과 의무들 속에서도 부부간의 사랑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간을 내서 데이트하고, 특별한 장소에서 둘만 집중하는 섹스를 즐기기도 한다.

남편과 아내는 한 가족이지만 ‘애인 사이’다. 서로에게 성적 매력이 있어야 애인 사이는 유지된다. 부부 사이의 성적 매력은 주로 이해받고 사랑받는 친밀한 경험이 좌우한다. 부드럽게 말 걸기, 고마움과 미안함 표현하기, 잘 해내고 있다는 격려와 지지 하기 등이 성적 매력을 유지할 친밀한 경험이다.

아울러 배려하는 모습, 걱정하는 모습, 섹시한 속옷이나 옷 입기, 과감한 스킨십 등으로 끊임없이 배우자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면 평생 가슴 뛰게 할 수 있다.

5. 일상에 지치지만 섹스하고 싶은 당신에게 필요한 섹스 스킬

반복되는 일, 육아, 집안일에 지친 부부는 둘만의 긴밀한 관계를 확인할 여유가 없어 관계가 소원해짐을 느끼는 일이 많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두 번은 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평소 섹스를 자주 할 수 없다면 포옹과 키스라도 하는 것이 좋다. 키스와 포옹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친밀감과 사랑받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감이 들게 할 뿐 아니라 섹스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매일 피곤함에 지쳐 있다면 푹 자고 일어난 휴일 아침에 은밀한 터치로 배우자를 깨워보자. 그것이 섹스로 이어지든 터치만으로 끝나든 행복한 기분으로 아침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놀이처럼 섹스하라!

만족하는 섹스는 부부가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즐거워하는 체위와 기술을 발견하고 만드는 행위이다. 상대를 성적으로 만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도구가 될 필요는 없다. 상대를 위해서만 희생하거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강요하면 그 섹스는 오래가지 못한다.

윤미 부부상담사는 “섹스를 즐거운 놀이처럼 하는 부부는 어떤 것이든 용인될 수 있고 기쁨과 쾌락이 어우러진 벅찬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윤미 부부상담사는 밝은희망부부클리닉에서 섹스리스, 부부성문제, 외도, 성격차이 등을 전문으로 상담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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