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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일환의 족부질환 칼럼] 농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아킬레스건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건강다이제스트 |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족부클리닉 왕일환 과장】

지난 10월 13일 프로농구 시즌이 개막되면서 농구를 즐기는 이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야외 농구코트 또는 실내 농구장에서 농구 삼매경에 빠진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농구 플레이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아킬레스건염을 꼽을 수 있다.

농구는 신체의 유연성과 강인한 체력, 높은 점프력을 요구하는 스포츠 종목이다. 따라서 발의 노동 강도가 매우 높다. 특히 역동적인 동작을 취하거나 점프 후 착지하면서 발에 강한 충격을 입기도 한다. 이때 아킬레스건염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발뒤꿈치 통증을 겪게 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별다른 스트레칭 없이 무턱대고 농구를 즐기면 발뒤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이로 인해 아킬레스건염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아킬레스건은 가자미근과 장딴지근의 힘줄이 모여 하나로 구성된 신체 조직을 말한다. 발뒤꿈치 뼈 뒷부분에 형성돼 있어 달리거나 뛰어 오를 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아킬레스건염은 이곳에 염증 또는 조직 변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염 발병 시 종아리 및 발뒤꿈치 부분에 통증을 겪게 된다. 또한 아킬레스건 주변 부분 열감 및 부어오름이 나타난다. 아침에 기상하여 발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원인은 무리한 스포츠 활동이다. 앞서 언급한 농구가 대표적인 사례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의 보행 또는 계단 오르기도 아킬레스건염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발뒤꿈치 뼈가 튀어 나온 경우나 강직성 척추염 환자인 경우에도 아킬레스건염 발병 확률이 높다.

아킬레스건염은 특별한 외상 없이 극도의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타는 듯한 통증과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아킬레스건염을 단순 발꿈치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기도 한다. 

만약 아킬레스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보행이 어려워져 정상적인 일상생활 영위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심지어 조직 파열로 이어져 치료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발병 사실을 조기에 파악한 다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킬레스건염 발병 초기라면 충분한 휴식 및 냉찜질 등 보존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여기에 적절한 스트레칭 등 운동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실시할 수도 있다. 

만약 아킬레스건염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인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아킬레스건 조직을 일부 제거하거나 봉합하는 과정이 있다. 아킬레스건이 완전 파열된 경우라면 수술 후 6~12주 정도 보조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아킬레스건에 체중 부하가 이뤄지지 않도록 발뒤꿈치 패드를 높게 깔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족부클리닉 왕일환 과장.

수술 후 3개월 정도 간헐적이고 미미한 통증이 이어질 수 있는데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린 후 냉찜질을 하면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 아킬레스건이 완전 회복되기까지 6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지만 환자의 재활 노력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 조언에 따라 적극적인 재활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왕일환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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