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돋보기]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면증, 극복 방법은?

【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직장인 A(25)는 요즘 들어 잠이 오지 않아 고민이다. 특별한 고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잠이 오지 않아 숙면에 좋다는 차도 마셔보고 캔들도 켜 놓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것은 그대로다. 부족한 잠으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요즘 들어 성격이 예민해진 것 같다는 말도 들었다. A씨는 “요즘 들어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서 “잠이 오지 않는 이유를 몰라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밤이 길어지고 있다. 밤은 점점 깊어 가는데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면은 낮 동안 지친 신체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며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낮 동안 졸리고 피곤하며 기억력과 집중력마저 저하되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의 건강한 일상을 망치는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나도 불면증 치료가 필요할까?

과도한 업무량 및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 정도 잠을 자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서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불면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다.

《TIP.불면증 체크리스트》

□ 밤에 깊이 잠들지 못한다.

□ 집중력이 저하되었다.

□ 부족한 잠 때문에 성격이 예민해졌다.

□ 새벽에 일찍 깨고 다시 잠들기가 힘들다.

□ 잠이 오지 않아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불면증, 정체가 뭐니?

잠이 오지 않는 것은 뇌가 깨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뇌가 늘 깨어있 다는 것은 교감신경이 과항진 되어 있다는 것이다.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는 뇌로 흐르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어 잠자리에 들어도 잠이 오지 않게 된다.

불면증을 치료하고 숙면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흥분된 교감신경은 완화하고, 저하된 부교감신경은 강화하여 뇌가 각성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

이에 대해 김순렬 원장은 "지나치게 과흥분된 교감신경은 완화하고 저하된 부교감신경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맞춤 처방된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렸다. 자신의 체질을 고려하여 교감신경의 균형을 조절하는 한약을 복용한다면 적절한 수면 리듬을 되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까지 증진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2주 이상 잠이 잘 오지 않는 불면증 증상을 겪고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 뒤 “자율신경계 조절을 통해 불면증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며 카페인이 다량 함유 되어있는 커피나 녹차 또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트윗하기

최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