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건강] 강아지·고양이 췌장염 가을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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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승인 2018.10.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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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최민영 기자】

직장인 A씨는 명절이 지난 후 반려견이 설사를 해서 걱정이다. 설사야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명절 동안 반려견에게 준 소량의 튀김 때문에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 때문이다.

심해지는 반려동물의 설사 증상과 발열로 병원을 찾은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반려견이 췌장염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소량의 음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반려견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것이다.

이처럼 추석 연휴 기간동안 기름진 음식을 섭취한 후 설사 및 복통, 발열 등을 호소하는 반려동물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연휴에 급증하는 강아지·고양이 췌장염의 원인과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기름진 명절 음식, 췌장염의 원인

강아지와 고양이의 췌장은 소화에 꼭 필요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능을 한다.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효소가 겉으로 흘러나오게 되면서 위장에 통증을 유발하고 설사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췌장염을 유발하는 음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사람의 음식이다.특히 기름진 명절음식은 소량 섭취만으로도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료가 아닌 음식을 주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알러지 반응이다. 사료에 첨가된 식품첨가물이 원인인 경우이며 사료를 바꾸거나 사료 섭취 후 통증이나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인다.

갑자기 음식을 거부한다면?

반려동물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고통을 표현한다. 때문에 평소 반려동물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이상이 생겼을 경우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강아지·고양이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 거부이다. 아침까지 잘 놀고, 잘 먹다 가도 갑작스럽게 음식을 거부하고 설사, 탈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급성췌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췌장염은 심한 통증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영등포 24시수동물병원 박수형 원장.

이에 대해 수동물병원 박수형원장은 “기름진 음식은 반려동물에게 치명적입니다. 명절음식 뿐만 아니라 평소에 고지방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반려동물은 식습관 개선을 통해 췌장염, 장염 등 소화기 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라며 “급작스럽게 반려동물이 설사 및 복통을 호소한다면 종합검사가 가능한 진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라고 조언했다.

최민영 기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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