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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선 교수의 건강제안] “아는 것을 실천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 승인 2018.09.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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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제스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질병이 바로 고혈압입니다. 혈압이 높다고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갑작스런 뇌중풍, 심장병의 주원인이 고혈압이기 때문입니다. 2007년 대비 2012년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4.6% 에서 29% 로 증가하였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중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30대 고혈압 환자 비율은 2008년 1.8%에서 2013년 3.2%로 5년간 78%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고령자의 질병이었던 고혈압이 이제는 젊은이들까지 위협한다는 것으로 유전자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고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자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첫째,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입니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3배 이상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고, 체중을 4.5kg만 감량해도 혈압이 의미 있게 떨어지고, 10kg 정도 체중을 줄이면 수축기혈압이 25mmHg, 이완기혈압 10mmHg 정도 내려갑니다. 특히 60세 이전의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은 수축기 혈압을 4~9mmHg 감소시킵니다. 주 90~150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한데, 하루 30분씩 주 3~5회의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비만이나 당뇨가 함께 있는 경우는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권유하지만, 단순히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체중을 뺄 목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식사량을 과하게 줄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의 운동, 특히 근력운동이 지나칠 경우에는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가져와 오히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혈압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지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라는 (~80%) 정도의 운동이 권고됩니다.

셋째, 과도한 스트레스로 열 받으면 혈압이 전혀 조절되지 않습니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뒷목을 잡으며 혈압 오른다고 하는 표현이 있는 것만 봐도 그만큼 일상에서 흔히 겪는 경우라는 것입니다.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성인군자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남이 아닌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함을 의미합니다.

그밖에 지나친 음주 (남성 소주 3잔, 여성 1~2잔 이상), 흡연, 짜게 먹는 식습관, 기름진 고기, 튀김류 등의 나쁜 지방 섭취가 지나치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건강 상식입니다. 혈압 약을 드시는 경우 규칙적으로 잘 복용해야 하는 것 또한 기본입니다. 문제는 아는 것을 얼마나 행동에 옮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박민선 편집자문위원  kunkang19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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